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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개그맨 이경규와 강호동이 청담동의 높은 벽을 허물었다. 배고픈 예술가와 함께였다.
7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한끼줍쇼'에서 이경규와 강호동은 청담동에서 한 끼를 먹기 위해 나섰다.
이날 이경규와 강호동은 평소와 다른 청담동 분위기에 놀랐다. 연예인들의 피규어가 길거리에 즐비했고, 지나가다 소녀시대 서현을 보기도 했다.
특히, 청담동에는 인터폰을 통해 직접 시민들과 소통할 수 없었다. 보안이 철저해 경비 아저씨와 소통이 되어야 건물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다소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이경규와 강호동은 "한끼 줍쇼"를 이어 갔다. 특히, 강호동은 "강호동이 누군데요?", "천하장사가 뭔데요?"라는 시민의 말을 들으며 굴욕을 느껴야 했다.
오랜 방황 끝에 규동 형제를 받아 준 따뜻한 시민은 반지하 방에 사는 배고픈 예술가 신두성 씨였다. 두성 씨는 컵라면에 밥을 먹으며 저녁을 때우는 게 일상이었다. 가끔은 공연도 하고 레슨을 주로 하는 예술가였다. 이경규와 강호동은 컵라면을 사서 함께 저녁을 나눴다. 규동 형제와 두성 씨는 최근의 고민과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를 나눴다. 두성 씨는 꿈을 묻는 질문에 "기초 수급자 자제들에게 바이올린을 가르친다"라며 "그들이 한국의 미래다. 잘 키워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이경규는 "오늘 정말 맛있다"라며 감탄했다. 강호동도 "다 비웠다"며 미소 지었다. 두성 씨는 어머니, 아버지와 통화를 했고, 규동 형제 역시 안부를 전하며 따뜻한 장면이 연출됐다. 두성 씨는 멋진 선율의 바이올린 연주도 선사하며 규동 형제와 시청자를 감동케 했다.
[사진 = JTBC '한끼줍쇼' 방송화면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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