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톰 크루즈의 ‘잭 리처:네버 고 백’이 흥행에 참패했다.
8일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 영화는 7일 하루동안 1만 3,960명을 불러들여 박스오피스 6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개봉 이후 8일간 누적관객은 54만 333명에 불과하다.
개봉 이후 ‘형’ ‘미씽’ ‘신비한 동물사전’에 밀려 줄곧 4위에 머무르더니 급기야 7일엔 6위로 내려 앉았다. 이 상태로는 100만 관객 돌파가 어려워 보인다.
톰 크루즈는 한국에서 흥행보증수표다. 출연하는 영화마다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구름관중을 몰고 다녔다.
지난달 7일엔 전용기를 타고 내한해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영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로 한국 땅을 처음 밟은 이후 22년 동안 8번째의 내한한 대표적 친한파 배우다. ‘친절한 톰 아저씨’의 이미지로 대중을 사로 잡았다.
그러나 톰 크루즈의 친근한 이미지도 ‘잭 리처:네버 고백’의 흥행 참패는 막지 못했다. 원작소설에서 잭 리처는 타고난 직관과 논리적인 추리력으로 본질에 다가서고, 사건을 해결하면 미련없이 떠나는 ‘외로운 늑대’ 캐릭터로 독자를 사로 잡았다.
영화 ‘잭 리처’는 이러한 캐릭터 특성을 잘 살려냈다. 그러나 속편은 인간미를 부각시키느라 긴장과 스릴을 살리지 못했다는 평을 받았다. 그렇다고 인간미가 도드라지게 표현된 것도 아니라는게 중론이다.
1편의 캐릭터 특성을 잘 살리면서 액션과 스릴에 더 집중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크다.
한국 뿐 아니라 북미에서도 관심을 끌지 못했다. 이 영화는 북미에서 5,782만 달러를 버는데 그쳤다. 세계적으로는 1억 5,623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1편 ‘잭 리처’는 북미 8,000만 달러를 포함해 세계적으로 2억 1,834만 달러를 벌었다.
속편이 1편보다 흥행하지 못한 상황에서 과연 3편이 제작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제공 = 롯데엔터테인먼트]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