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소리' PD "이번 금요일 시청률 안나와도 국민 바라는 일 있길"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KBS 노동조합의 파업 중 '마음의 소리'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하병훈 PD가 의미심장한 바람을 말했다.

KBS 2TV 시트콤 '마음의 소리'의 기자간담회가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에서 배우 이광수, 김대명, 정소민, 김병옥, 김미경, 하병훈 PD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하병훈 PD는 "KBS 노조가 파업을 시작했다. 참석을 고민하다가 오래 전부터 잡혀있었던 약속이고, 무책임하게 나오지 않을 수 없어서 오게 됐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간담회 후반부 하 PD는 "KBS 뿐만 아니라 다른 방송국에서도 그런 말을 한다. '이번 금요일 시청률은 망할 것이다'라고. 국가적으로 큰일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모든 국민이 바라는 일이 있었으면 좋겠고, '마음의 소리' 팀이 내세운 (10% 시청률) 공약이 그 날 이뤄지진 않겠지만,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털어놨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마음의 소리'는 단순즉흥이 생활인 아직은 만화가 지망생 조석(이광수)과 그 가족들의 엉뚱 발칙한 코믹일상 스토리가 담긴 유쾌한 시트콤이다. 앞서 웹드라마로서 선공개된 '마음의 소리'는 네티즌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서 네이버 TV캐스트 전체 재생수 1위를 달성하는 등 온라인을 휩쓴바 있다.

'마음의 소리' TV판은 9일 밤 11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 = KBS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