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김하늘과 유인영이 영화 '여교사'로 내년 1월 극장가에 출격한다.
필라멘트픽쳐스 측은 8일 "'여교사'의 개봉일이 오는 2017년 1얼 5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여교사'는 계약직 여교사 효주(김하늘)가 정교사 자리를 치고 들어온 이사장 딸 혜영(유인영)과 자신이 눈 여겨 보던 남학생 재하(이원근)의 관계를 알게 되고, 이길 수 있는 패를 쥐었다는 생각에 다 가진 혜영에게서 단 하나 뺏으려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질투 그 이상의 문제작이다.
'거인' 김태용 감독의 신작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배우 김하늘의 인생 연기, 유인영의 과감한 열연과 신예 이원근의 패기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영화는 단순히 여교사와 여교사, 여교사와 남학생이라는 일차원적 관계에 그치지 않고 여교사 효주라는 인물이 가진 내면의 심리와 타인으로 인해 인간이 어디까지 흔들릴 수 있는가에 대해 입체적으로 주목한다.
질투와 모멸감, 열등감을 넘어서 심리적 상처와 그 파편들이 두 여교사와 제자 사이에서 위태롭게 요동치며 파격적인 전개로 펼쳐진다. 한편으로는 흙수저와 금수저 혹은 정규직과 비정규직 문제 등 현실적인 시대 화두를 건드리기도 한다.
거듭된 역전과 반격 이후 결국 마음 깊숙한 곳을 파고들고 마는 결말에 이르기까지 '여교사'의 날 선 긴장감과 내밀한 파문은 영화에서 가장 흥미로운 대목이다.
[사진 = 필라멘트픽쳐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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