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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김윤석이 영화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에서 호흡을 맞춘 후배 변요한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김윤석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 속 자신과 2인 1역으로 활약한 변요한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변요한도 연극이 베이스다. 나 역시 연극 배우 출신이다"라며 "만나자마자 허물이 없었다"고 격한 애정을 드러냈다.
자신과 연기 스타일이 비슷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윤석은 "내가 요한이를 좋아하는 지점이 어떤 것인가 하면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몸을 던져 버린다는 것이다. 이건 용기다"라며 "계산을 해와서 맞춰서 하는 배우가 있는가 하면 요한 군은 준비한 것을 30~40% 털어버린 뒤 즉흥적으로 연기를 한다. 제스처나 이런 게 신선해 높이 평가하고 싶다"고 극찬했다.
이어 김윤석은 "나도 준비해온 것들을 털어내면서도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연기를 하는 스타일인데 그런 부분이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김윤석은 "요한이가 촬영장에서 보니까 대기 시간 에너지를 유지하려고 나름 뭔가에 집중하고 있더라. 그런 모습이 예뻐 보였다"고 전했다.
김윤석과 변요한은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에서 각각 현재의 수현, 과거의 수현의 모습을 연기했다.
믿고 보는 배우와 충무로 유망주의 조합으로 신선한 케미를 만들어냈다. 이들은 30년이라는 세월을 사이에 두고 같은 인물을 연기하며 비주얼, 사소한 습관부터 복합적인 내면 연기까지 소화했다.
촬영이 진행될수록 점차 닮아갔다는 두 사람. 김윤석은 "우리 스태프들이 촬영 중반이 넘어가면서 그런 얘기를 하더라. '점점 눈빛이 닮아간다'라고. 눈은 마음의 창이지 않느냐"라고 변요한과의 호흡에 만족스러워했다.
김윤석이 명불허전 연기력으로 극의 중심을 이끌었다면 변요한은 대선배 사이에서 눈부신 존재감을 발휘하며 뒷받침했다.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는 오는 14일 개봉된다.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영화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 포스터]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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