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LG가 최하위 KT를 꺾었다.
창원 LG는 8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제임스 메이스의 활약과 정성우의 결승 3점슛에 힘입어 67-6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성적 7승 10패를 기록했다. 순위도 공동 7위에서 단독 7위가 됐다. 원정 7연패도 탈출. 반면 KT는 팀 자체 최다연패 타이인 8연패 늪에 빠졌다. 시즌 성적 2승 15패로 최하위.
1쿼터 출발은 LG가 좋았다. LG는 최승욱의 중거리슛과 돌파 득점에 이어 메이스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9-1로 앞섰다. KT는 이재도의 좌중간 3점슛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쉽사리 점수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LG가 16-10으로 앞선 채 1쿼터를 끝냈다.
2쿼터 들어 KT가 힘을 냈다. 중심에는 김종범이 있었다. 2쿼터 시작 직후 정면에서 3점슛을 꽂아 넣은 김종범은 이후에도 3점슛 2개를 더 넣었다. KT는 이재도와 리온 윌리엄스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한 때 6점차까지 앞섰다.
LG도 물러서지 않았다. 마이클 이페브라와 메이스가 연달아 득점을 기록, 34-33으로 재역전에 성공하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LG는 턴오버가 KT보다 많았지만 리바운드 압도적 우세(22:12) 속에 전반을 앞설 수 있었다.
3쿼터 중반까지 엎치락 뒤치락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KT가 주도권을 잡았다. 고든의 돌파에 이어 김종범과 고든의 연속 3점슛이 터진 것. KT는 3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52-44까지 앞섰다. LG도 메이스와 김종규의 연속 덩크슛으로 분위기를 살려봤지만 재역전은 하지 못했다. KT가 54-48, 6점 앞섰다.
4쿼터 막판까지 승패 향방을 알 수 없었다. LG는 최승욱의 우중간 3점슛으로 흐름을 가져온 뒤 이페브라의 바스켓카운트로 4분 18초를 남기고 60-60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2분 전까지 60-60 동점.
마지막에 웃은 팀은 LG였다. 1분 50초를 남기고 터진 정성우의 3점포로 한 발 앞서간 LG는 최승욱의 속공 득점으로 5점차를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KT는 3점차로 추격한 뒤 8초를 남기고 공격 기회를 얻었지만 허무하게 턴오버가 나오며 고개를 떨궜다.
메이스는 20점 2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페브라는 15점을 보탰으며 정성우는 4점에 그쳤지만 결승 3점슛을 성공시키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김종규도 14점 12리바운드 더블더블.
KT는 새 외국인 선수 리온 윌리엄스가 14점 15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연패 탈출을 이뤄내지는 못했다. 고든은 19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제임스 메이스.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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