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이후광 기자] “SK만의 농구를 꼭 하고 싶었다.”
서울 SK 나이츠는 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2라운드 홈경기서 전주 KCC 이지스를 73-65로 꺾었다. SK는 2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성적 7승 10패를 기록했다.
김선형은 이날 33분 25초를 뛰며 16점 1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의 활약을 펼쳤다. 전반전 경기력을 조율한 그는 후반전 고비 때마다 제 역할을 해냈다. 분위기가 넘어갈 수도 있었던 3쿼터 장기인 속공을 전개했고, 4쿼터에는 결정적인 3점슛 2방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김선형은 경기 후 “지난 LG전부터 여유가 없는 모습을 보여드려서 오늘 경기만큼은 SK만의 색깔을 찾아 SK만의 농구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 의지가 최종 승리로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전반전 다소 저조했던 플레이에 대해서는 “전자랜드전에서 전반 시작하자마자 19점을 넣은 적이 있었다. 그랬더니 후반에 수비도 안 되고 너무 힘들었다. 비율을 잘 조절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오늘은 미스매치가 많이 발생해서 그 쪽을 공략했는데 자연스레 찬스가 많이 났다”라고 답했다.
김선형은 포인트가드로서의 책임감도 강조했다. 그는 “경기의 전반적인 책임은 나에게 있다. 그 동안의 경기를 되돌아보면서 정리를 했다. 진짜 아쉽게 지는 경기도 있었지만 LG, kt전 같은 경우는 어이없게 패했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리드를 하고 있을 때 리드를 어떻게 지켜야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김선형. 사진 = 잠실학생체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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