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최형우가 가장 우선시하는 중심타자의 조건은 무엇일까.
최형우(KIA 타이거즈)는 올해 그 누구보다 바쁜 연말을 보내고 있다. 동아스포츠대상, 조아제약, 선수협, 은퇴선수협, 일구회, 카스포인트 어워즈 등 각종 시상식에서 대상을 휩쓸고 있는 중이다. KBO 시상식(MVP 니퍼트)을 제외하고 사실상 연말 야구 관련 시상식의 모든 대상을 차지했다고 보면 된다.
2016시즌 최형우의 공격력은 막강했다. 그는 138경기 타율 0.376(519타수 195안타) 31홈런 144타점 장타율 0.651 출루율 0.464의 활약을 펼치며 타율-타점-안타 부문에서 리그 정상에 올랐다. 한 시즌 최다 2루타 기록(46개)를 경신했고, 지난 8월 18일 수원 kt전에서는 KBO 역대 21번째 사이클링히트를 달성하기도 했다.
올 시즌 성적을 최형우 커리어 전체로 확대해서 보면 더욱 위압감이 느껴진다. 무려 9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 및 두 자릿수 홈런에 3년 연속 3할 타율-30홈런-100타점이라는 대기록으로 정점을 찍었다. 그만큼 기복 없이 꾸준하게 중심타자 역할을 수행해온 그였다.
수많은 기록들 중 최형우 본인이 생각하는 가장 의미 있는 기록은 어떤 것일까. 그는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카스포인트 어워즈에서 주저 없이 3년 연속 ‘3할 타율-30홈런-100타점’을 택했다.
최형우는 “3년 연속으로 기록을 달성해서가 아니다. 중심타자로 뛰고 있으면 그 정도의 기록은 항상 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그 기록이 가장 애착이 간다”라고 중심타자로서의 책임감을 내비쳤다.
이러한 마음가짐 때문이었을까. 최형우는 지난달 24일 KIA와 4년 100억 원의 초대형 FA 계약을 체결하며 한국프로야구 FA 시장의 새 시대를 열었다. 그는 “KIA에서도 그 동안 보여드렸던 꾸준함을 발휘하며 칭찬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는 새 팀에서의 각오를 전했다.
최형우는 지난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자신을 응원해준 삼성 팬들을 향한 감사의 인사도 빠트리지 않았다. 그는 “삼성 팬들에게 감사할 뿐이다. 지금까지 많이 지켜봐주시고 격려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삼성에 있으면서 다른 선수들이 못 누릴 만큼의 우승도 해봤고 많은 일을 겪었다. 삼성 팬들도 앞으로 기분 좋게 응원해주실 것으로 믿는다”라고 말했다.
최형우는 마지막으로 “올해 정말 말도 안되게 많은 시상식을 다니고, 관심도 많이 받고 있다. 내년부터 다시 열심히 뛰라는 메시지로 알겠다. 꾸준함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더욱 발전된 최형우의 모습을 기대케 했다.
[최형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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