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문정희와 김남길이 세계의 비정상들과 '금기'를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12일 밤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는 배우 김남길과 문정희가 한국대표로 출연해 "열지 말아야 할 것을 궁금해 하는 나, 비정상인가요?"라는 안건을 제기했다.
안건과 관련해 문정희는 '열어본다'는 답을, 김남길은 '열어보지 않는다'는 답을 내놨다. 문정희는 "아이들이 '하면 안 돼'라고 했을 때 꼭 그것을 하는 것처럼 본능이 아닐까?"라는, 김남길은 "지금도 존재하는 시련과 불행을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서 가중시킬 필요는 없다"는 의견을 펴기도 했다.
안건을 제기한 김남길이 먼저 제시한 '금기'의 예시는 동양권에 존재하는 숫자 '4'에 대한 거부감이었다. 그는 "인천공항에 갔더니 4번과 44번 탑승구가 없더라"고 기억을 털어놨다.
김남길의 말을 시작으로 비정상들은 각자의 나라에 존재하는 금기를 얘기했다. 이 과정에서 독일과 프랑스에는 세계 2차대전의 영향으로 국수주의를 상징하는 국기를 쉽게 찾아볼 수 없다는 정보가 소개됐고, 인도에 여전히 존재하는 카스트, 종교 간의 벽도 언급됐다.
사소한 생활 속 금기도 있었다. 문정희는 "연예계 금기 중의 하나가 '출연료'다. 아무래도 그것이 궁금하지 않냐?"고 말했고, 성시경은 "맞다. 궁금하지만 아무래도 서로의 출연료를 물어볼 수는 없다. 나도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받는 전현무의 출연료는 모르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성시경은 "다만 전현무가 싸게 (프로그램을) 많이 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농담을 던졌고, 전현무는 "그냥 말하는 게 낫겠는데…"고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세윤도 "개그맨의 금기도 있다. 아무래도 군기가 세니까 막내들은 다리를 꼬면 안되고, 신문을 보면 안되고, 안마의자에 앉으면 안 된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개그맨 황현희가 신인 시절 안마의자에 앉아서 다리를 꼬고 신문을 본 적이 있다"고 일화를 말해 출연진을 폭소케 했다.
또 출연진은 "다른 한국의 금기는 무엇이 있냐?"고 물었고, 김남길은 "'지금' 아닐까?"며 현 시국을 뜻하는 의미심장한 답을 내놨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문정희는 "우리는 금기를 얘기하는 것 자체가 금기인 것 같다"고 말했고, 성시경은 "금기에 대해서 금기라고 얘기하는 것 자체가 금기다"고 받아쳐 눈길을 끌었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