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이렇게 솔직한 배우가 또 있을까 싶다. 최근 영화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소위 '대세배우'들의 구체적인 실명을 거론하며 부럽다고 솔직하게 말하고 자신이 무엇이 부족한지를 고민 중인 37세의 배우다. 5년 간 주짓수를 배우고 있는 것도 몸의 수련이자 마음의 수련인데, 마치 사춘기 소년처럼 앞으로 자신이 배우로서 나아갈 길에 대해 고심 중이다.
"하정우·박해일 선배나 정말 잘나가는 강동원 씨나 그런 분들만 봤을 때는 정말 부러워요. 어렸을 때부터 박해일 선배를 보고 연기를 했어요. 송강호 선배님도 그렇고 최민식, 한석규 선배님을 보면서 연기자 꿈을 꿨는데 제가 막 신인일 때는 박해일 선배님처럼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저도 영화에서 좋은 필모그래피를 쌓고 싶고 좋은 배역을 맡고 좋은 영화를 하고 싶은데 자질이 항상 부족하다고 생각을 해요."
천정명은 최근 장혁, 김원해와 만난 자리에서 영화 '비트', '아수라'를 연출한 김성수 감독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김성수 감독은 현장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슛'을 하지 않는다며 하루종일 리허설만 하더라도, 확신이 없으면 본 촬영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천정명은 "한계에 부딪히는 상황을 함께 마주할 수 있는 좋은 감독님을 만나고싶다"라고 말했다.
천정명은 차기작 선정에 고심 중이다. 빠른 호흡을 가져가야 하는 드라마보다는 영화를 하고 싶다는 또렷한 생각을 전한 그는, 스스로 "대표작이 없다"라며 부끄러워했다. 이어 "그런데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까 차근차근 잘 준비해서 영화를 해보고 싶다"라고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캐스팅은 최종까지 가다가 떨어지더라고요. 제가 생긴건 순수하게 생겼는데 과연 센 역할들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있으신 것 같아요. '살인의 추억'이나 하정우 형님이 출연한 '추격자'처럼 연쇄살인범이나 사이코패스 같은 역할도 해보고 싶어요. 류승범 씨처럼 양아치 역할도 정말 하고 싶어요. '베를린'을 보면 너무 잘하니까 정말 웃기잖아요. 배우가 뿜어내는 포스가 있고 연기를 잘하니까 부럽더라고요."
[천정명.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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