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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배우 박신혜, 공효진, 전지현은 2016년 SBS 드라마 속 가장 눈에 띄는 배우였다. 저마다 매력이 다른 이들은 작품 속 캐릭터에 오롯이 녹아 들며 시청자들을 울리고 웃겼다. 20부작 '닥터스'(극본 하명희 연출 오충환)에서 유혜정 역을 박신혜가 맡았다. 공효진은 24부작 '질투의 화신'(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에서 표나리였다. 현재 방영 중인 20부작 '푸른 바다의 전설'(극본 박지은 연출 진혁)에서 전지현은 인어 심청으로 열연 중이다.
박신혜는 캐릭터와 배우, 양 측면에서 '성장'했다. 학창시절 깡패였던 유혜정은 은사이자 연인인 홍지홍(김래원)을 만나 훌륭한 의사로 성장한다. 할머니의 죽음이 의료사고였음을 입증해 내고, 용서 할 수 없었던 아빠를 받아 들인다. 지홍과 함께 하며 한 사람의 여자로서도 피어나는데 혜정의 성장을 박신혜가 성실하게 연기해 냈다. 반항적인 학생에서 당차고 똑 부러지는 의사로 변신이 자연스럽고 능숙했다. '상속자들', '피노키오' 등을 통해서 호연을 보여왔던 박신혜는 이번 '닥터스'에서 연기적 성장과 스펙트럼의 확장을 보여줬다.
공효진은 '진화된 공블리'로 돌아가며 배우로서도 시청률 면에서도 '역전'을 이뤄냈다. 생계형 기상 캐스터 표나리는 3년간 짝사랑했던 이화신(조정석)이 역으로 자신에게 사랑을 구걸하는 통쾌한 순간을 맞이한다. 이 같은 '역전'된 감정의 변화를 현실감 있게 그려내며 특유의 러블리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공감케 했다. 그 '파스타'를 함께 했던 서숙향 작가와 다시 한번 손 잡았는데, 전작과 비교해 캐릭터 연기에 있어 답숩하지 않고 한 단계 진화한 캐릭터를 구축해 냈단 평가다. 초반 부진했던 시청률 역시 공효진과 조정석의 찰떡 호흡에 힘 입어 두 자리 수로 훌쩍 뛰며 '역전'했다.
전지현만을 위한 캐릭터다. 인어 심청을 연기하는 전지현은 '망가져도 사랑스러운' 연기엔 전매 '특허'를 낸 듯 하다. 당초 전지현을 염두에 두고 완성된 인어는 검증된 전지현의 매력이 완벽하게 집약되어 있다. 전지현이 아니었더라면 인어 역할을 누가 해 낼 수 있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전지현의 '예쁨'과 '사랑스러움'이 열심히 일하고 있다. 영화 '엽기적인 그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찍고 '푸른바다의 전설'에 온 전지현의 연기는 특허를 받은 듯 여전히 안방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가장 잘 할 수 있는 특허 받은 전지현표 인어가 우리를 홀리고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SBS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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