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2016 KEB 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은 승부차기 끝에 수원 삼성이 FC서울을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수원은 지난달 27일 결승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지만 2차전에서 1-2로 패하며 연장전과 승부차기를 치렀고 결국 승부차기에서 10-9로 이겨 6년 만에 FA컵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승부차기는 공식 기록에 포함되지 않는다. 그래서 두 팀의 역대전적에 결승 2차전을 포함시키기 위해선 분명한 해석이 필요했다. 대한축구협회에서도 의견이 분분했고 총 3가지 주장이 나왔다.
첫 번째는, 비록 승부차기에서는 졌지만 90분 경기에서 서울이 2-1로 이겼으니 2차전은 서울의 승리라는 주장이다. 1, 2차전을 합산하여 승리팀을 가리는 대회 규정상 불가피하게 연장전과 승부차기를 치른 것일 뿐, 당초 정해진 정규시간 90분 경기는 서울이 이겼다는 것이다. 즉 연장전과 승부차기는 1, 2차전의 합산에 따라 승자를 가리기 위해 치른 별도의 경기이므로 90분 경기만으로 승무패를 기록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두 번째는, 연장전도 실제 선수들이 플레이를 한 것이니, 연장전도 2차전의 일부로 보고 연장전까지의 스코어로 승패를 기록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따라서 연장전에서 양팀의 득점이 없었으므로 서울의 2-1 승리라는 것이다. 첫 번째 주장처럼 90분 경기 스코어로만 승패를 기록할 경우, 연장전에서 골이 터지거나, 경고, 퇴장 등의 기록이 발생하면 해당 선수의 기록이 사라지는 문제가 발생한다는 의견이다.
마지막은, 승부차기까지를 2차전 경기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다. 승자를 가리기 위해 치른 연장전을 2차전 경기의 연속으로 본다면, 승부차기 역시 승자를 가리기 위한 절차에 해당하므로 2차전의 일부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승부차기는 누가 이기느냐에 상관없이 무승부로 처리하는 것이 FIFA의 원칙이다. 따라서 2차전의 결과는 무승부로 처리하는 것이 맞다는 의견이다.
협회는 실무자 논의를 했으나 의견 일치를 보지 못했다. 결국, 자문을 구하기 위해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에 질의를 했다.
이에 대해 FIFA는 “해당 경기는 연장전까지의 결과로 승무패를 기록하는 것이 맞다. FIFA는 두 팀간 역대전적 계산에서 승부차기는 포함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12일 보내왔다. FIFA의 의견대로라면 FA컵 결승 2차전은 연장전까지의 스코어인 서울의 2-1 승리다.
이로써 2차전을 서울의 승리로 계산했을 때 두 팀의 역대 전적은 88전 35승 24무 29패로 수원이 여전히 근소하게 앞선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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