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역시 유격수는 안정감이 우선이다.
KBO의 유격수 골든글러브 선정기준은 유격수로 96경기에 출전하면서 타율 0.280 이상이다. 김재호(두산)는 올 시즌 137경기서 타율 0.310 7홈런 78타점 69득점을 기록했다. 골든글러브 자격 요건을 충족했다.
타격만 놓고 보면 경쟁자 김하성(넥센)이나 오지환(LG)이 김재호보다 비슷하거나 오히려 임팩트가 컸다. 김하성은 올 시즌 144경기서 타율 0.281 20홈런 84타점 92득점 28도루로 맹활약했다. 20-20이란 프리미엄이 있다. 오지환도 121경기서 타율 0.280 20홈런 78타점 73득점으로 좋은 활약을 했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수비 안정감 측면에서 김재호의 우세였다. 김재호는 올 시즌 실책 10개를 기록했다. 반면 김하성은 21개, 오지환은 17개였다. 실책만으로 수비 안정감을 전부 설명하는 건 어렵다.
그래도 야구관계자들의 종합적인 평가에 의하면 기록 이상으로 3유간에서 느껴지는 안정감과 노련함 측면에서 김재호가 앞선 건 부인할 수 없다. 전통적으로 골든글러브 투표서 이 부분은 높게 평가됐다. 아무래도 유격수가 다른 포지션보다 수비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투표인단은 김재호의 수비 안정감을 높게 평가했다고 봐야 한다.
김재호는 지난해에 이어 올 시즌에도 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차분하면서도 노련한 움직임과 임기응변능력으로 좋은 수비력을 보여줬다. 그러면서도 준수한 타격 능력을 뽐냈다. 김재호가 골든글러브를 받는 건 당연했다.
김재호는 "힘든 한 해였다. 올 한해 선수로서 좋은 평가를 해주셔서 팀에 잔류할 수 있게 도와준 두산 베어스 구단, 응원해준 두산 베어스 팬들에게 감사 드린다. 항상 나를 지지해주는 부모님, 장모님, 아내, 아들에게 감사하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한발 한발 나아가고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김재호.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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