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불법도박사이트 개설 연루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안지만(33)에게 결국 실형이 구형됐다.
대구지법 제1형사단독 황순현 부장판사 심리로 13일 열린 결심공판서 검찰은 “유명 프로야구 선수로서 해외 원정도박혐의와 관련 경찰 수사를 받던 중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다”며 재판부에 실형을 요청했다.
다만 검찰은 안지만이 수사 과정에서 진실한 진술을 했다는 점과 지인의 부탁을 거절하기 어려웠다는 점을 고려해 정상 참작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지만은 지난 2월 지인들과 함께 인터넷 불법 도박사이트를 개설하는데 1억 6500만원을 댄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과 무관하게 지난해 10월에는 마카오 불법 원정도박 사건에 연루, 관련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며 이미 한 차례 홍역을 치렀다.
불법 원정도박에 이어 도박사이트 개설 혐의까지 드러나자 안지만의 전 소속 구단인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7월 안지만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지난 11월에는 보류선수 명단에서도 안지만을 제외시키며 완전한 작별을 고했다.
한편, 이날 결심공판서 안지만은 “프로야구 선수로서 사회에 모범을 보여야 하는데 이런 사건에 연루돼 죄송스럽다. 많이 반성하고 있다. 앞으로도 야구를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안지만.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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