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가수 서인영이 래퍼 크라운제이의 속마음 고백에 눈물을 보였다.
13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님과 함께 시즌2-최고(高)의 사랑'에서 크라운제이는 "왜 근데 바다 보고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다고 그랬어? 힘들었던 시간이 스쳐 간 거야?"라는 서인영의 물음에 "너랑 지금 이렇게 하고 있다는 게, 이게 올 줄 몰랐거든 사실. 언제 올지 모르고 계속 기다리고 있었는데"라고 고백했다.
이에 서인영은 "나랑 안 만날 때도 그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 거야? 나랑 안 볼 때도 있었잖아"라고 물었고, 크라운제이는 "안 볼 때가 아니라 네가 연락을 안 한 거지"라고 말했다.
그러자 서인영은 "맞아. 왜냐면 나는 오빠에 대해서 맘에 안 드는 점이 있었거든. 그래서 연락을 안 한 것도 있다고. 가상 결혼이 끝났지만 죽은 잘 맞는데, 오빠 개인적으로 가면 주위사람 잘 믿고 분명 내가 믿지 말라고 그랬는데 믿고"라고 털어놨다.
이에 크라운제이는 "그러니까. 걔 네가 믿지 말라고 그랬거든"이라고 인정했고, 서인영은 "보증 섰던 사람도 내가 믿지 말라고 그랬어. 나는 뭔가 느낌이 안 좋다고. 나는 사람한테 3번의 기회가 있다고 생각해. 근데 내가 3번을 얘기했는데 오빠는 듣지 않았고 미국으로 가버렸지"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크라운제이는 "심지어 미국을 걔랑 갔잖아"라고 말했고, 서인영은 "그러니까 내가 그것도 맘에 안 들었어. 나는 그게 이해가 안 갔어. 분명 얘기했는데 왜 그렇게... 내 말이 다 맞는 건 아니지만 그렇게 되니까 너무 속상한 거 있잖아"라고 고백했다.
이에 크라운제이는 "그때는 내가 지금이랑 완전 반대였지. 사람을 너무 잘 믿었고, 정을 너무 쉽게 주고, 네가 그런 게 싫었다는 거 잖아. 내가 형제가 없어서 그래. 그리고 갑자기 사랑 받고, 주위 사람들이 따르니까 '어, 이 사람이 날 정말 좋아하나보다' 했어. 뭘 얻으려고 하는 건데 그걸 못 본 거지. 왜냐면 힘든 사람은 누군가한테 기대고 싶거든"라고 고백했다.
크라운제이는 이어 "근데 대신 그걸로 인해서 정말 깨달은 게 있어. 내 사람이 누군지 알게 됐으니까. 그걸 알게 해준 게 너무 좋아. 똑같은 건데 너무 슬프고, 너무 좋은 거지"라고 덧붙이며 "너도 많이 힘들었잖아. 그동안. 혼자 회사에서 이렇게 됐고, 사기 맞았고, 누가 뭐 했고"라고 서인영을 헤아렸다.
이에 서인영은 "왜 눈물 나지 나?"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갑자기 여러 가지 생각이 스쳐가서 그래"라고 설명했고, 크라운제이는 "고마워. 이런 얘기를 나한테 해줬잖아"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래퍼 크라운제이-가수 서인영. 사진 = JTBC '님과 함께 시즌2-최고(高)의 사랑'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