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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이병헌이 영화 '마스터'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김우빈에 대해 아낌없이 칭찬했다.
이병헌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마스터'(감독 조의석) 인터뷰에서, 극 중 그의 왼팔 원네트워크 전산실장 박장군 역을 맡은 김우빈에 대해 이야기했다.
"후배로서 촬영현장에서 봤을 때는 너무나 훌륭한 인품을 가졌어요. 모두를 배려하고 막내 스태프들까지, 어른들에게는 너무나 물론이고. 정말 잘 챙겨줬어요. 심지어 다른 배우들의 매니저까지 챙기더라고요.(웃음) 연기적으로도 놀라웠다. 20대 배우에 대해 선입견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 역할 정말 중요하구나, 라고 생각을 했거든요. 그래서 걱정도 많이 되고 과연 어떻게 해낼까, 생각했는데 아주 한 판 잘 놀았더라고요."
이병헌은 김우빈이 박장군 역에 캐스팅됐다는 얘기를 듣고, 그가 출연한 영화 '스물'(감독 이병헌)을 찾아봤다. 그 안에서 통통 튀고 개성이 강한 치호 역을 맡았던 김우빈의 모습에, 이병헌은 "팔딱팔딱 뛰는 배우다"라고 생각했다.
"전혀 기가 죽지 않고 잘해줬어요. 영화를 할 때 다른 배우들이 잘 해주는 것이 제게도 너무나 좋은 거예요. 장군이와 김재명(강동원)이 쫓아오는데 그들이 세지 않으면 저도 세지 않게 돼요. 그래서 잘 해줘야지 상대방도 살 수 있다고 생각해요. 누구 하나가 앞서 나가려는 생각에 빠지다보면 영화가 망가져요. 어차피 누가 센 지 연기를 잘 하는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아요."
극 중 희대의 사기꾼 진현필 회장 역을 맡은 이병헌은 형사와 진회장을 오가며 배신을 하는 입체적인 캐릭터 박장군과 의외의 긴장감과 케미스트리를 보인다.
"아마 저 이상으로 (김)우빈이가 애드리브를 했을 거예요. 따로 연기하는 건 본 적 없지만 제가 본 시나리오와 영화 속에서 구현된 것이 몇 군데 다른 걸 보니 상상으로 만든 것 같아요. 정말 잘 해줬어요."
[이병헌.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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