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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결국 마이애미 말린스의 특급 마무리투수 보강은 ‘일장춘몽’에 그쳤다.
오프시즌 마무리투수 ‘BIG.3’로 꼽힌 아롤디스 채프먼(뉴욕 양키스), 마크 멜란슨(샌프란시스코), 켄리 젠슨(LA 다저스) 모두 행선지가 확정됐다. 채프먼과 멜란슨이 각각 이적하게 된 가운데 젠슨은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각) 원소속팀 다저스와의 재계약을 택했다.
공개적으로 마무리투수 영입을 목표로 밝혔던 마이애미로선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현지언론 ‘폭스스포츠’에 따르면, 마이애미는 젠슨에게 5년간 8,000만 달러에 달하는 조건을 제시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마이애미는 플랜B를 가동해야 할 처지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마이애미는 차선책으로 불펜전력을 보강할 가능성이 높다.
마이애미 지역언론 ‘마이애미 헤럴드’는 14일 “대형 마무리투수 영입에 실패한 마이애미는 또 다른 투수들을 영입리스트에 올려두고 있다. 타자와 준이치, 브래드 지글러, 다니엘 허드슨이 유력한 후보”라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타자와는 일본프로야구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한 일본인 메이저리거다. 2016시즌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뛰며 3승 2패 16홀드 평균 자책점 4.23을 기록했다. 2시즌 연속 평균 자책점이 4점대에 그쳐 재계약을 맺진 못했다.
이외에 지글러 역시 보스턴 소속으로 4승 7패 평균 자책점 2.25를 기록했으나, 만 37세여서 선뜻 영입하는 데에는 부담이 따른다. 허드슨은 2016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3승 2패 평균 자책점 5.22에 그쳐 가치가 하락한 상태다. ‘마이애미 헤럴드’가 거론한 후보들은 영입하는데 어느 정도 위험부담이 따르는 셈이다. 마이애미의 오프시즌 행보는 썩 매끄럽지 않게 흘러가고 있는 모양새다.
[타자와 준이치.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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