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또 하나의 '판타스틱4'의 탄생인가.
'큰손'의 면모를 보인 LG 트윈스가 국내 최고의 선발투수진 구축을 꿈꾼다. LG는 14일 FA 차우찬과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4년 총액 95억원의 조건.
차우찬은 검증된 토종 선발 요원. 김광현, 양현종과 함께 '선발 FA 빅3'로 꼽혔던 차우찬은 올해 삼성에서 12승 6패 평균자책점 4.73을 기록했다. 해마다 10승을 보장할 수 있는 투수로 5시즌에 걸쳐 두 자릿수 승리를 해냈다. 프로 통산 기록은 70승 48패 1세이브 32홀드 평균자책점 4.44.
이로써 LG는 강력한 선발투수진을 구성하게 됐다. 외국인 듀오인 데이비드 허프, 헨리 소사와 재계약에 성공한 LG는 후반기 최고의 우완투수였던 '캡틴' 류제국에 차우찬까지 가세해 '판타스틱4'로 불릴 만한 후보로 떠올랐다.
허프야말로 어느 구단의 에이스와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는 강력한 1선발이다. 많은 이닝을 던지면서 적은 실점을 하는 투수로 프로 의식 또한 일품이다. 올해 시즌 중반에 합류해 7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했으며 포스트시즌에서도 1선발로 활약하며 LG를 플레이오프 무대에 올려 놓았다. 최근 LG와 14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소사는 비록 올해 평균자책점이 5.16으로 좋지 않았으나 33경기 모두 선발로 등판, 사실상 개근하면서 199이닝을 던지는 내구성을 보였다. LG로서는 쉽게 포기할 수 없는 부분이었다. 부진과 불운이 있으면서도 10승을 거뒀으며 포스트시즌에서는 기대 이상의 호투를 보이며 90만 달러에 재계약을 가능케했다.
LG의 새로운 캡틴으로 리더십을 발휘하면서 13승 11패 평균자책점 4.30을 거두고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끈 류제국은 후반기에서 8승 3패 평균자책점 3.36으로 안정감 있는 투구를 보여줬다. 주장과 토종 에이스로서 어느 것 하나 부족함 없는 투구를 펼쳤다.
올해 한국시리즈 2연패에 성공한 두산 베어스의 최대 강점은 역시 선발투수진. 더스틴 니퍼트-마이클 보우덴-장원준-유희관으로 이어지는 선발투수진은 두산이 거둔 93승 중 70승을 합작하는 기염을 토하며 '판타스틱4'로 불렸다. 한국시리즈 셧아웃이 가능했던 것도 선발투수진의 힘이 컸다. LG 역시 2017시즌에는 두산의 '판타스틱4'와 비견될 강력한 선발진을 운영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LG 선발투수진을 이끌 데이비드 허프, 헨리 소사, 류제국, 차우찬.(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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