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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허영란이 오랜만에 복귀한 소감을 전했다.
허영란은 14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된 SBS 아침연속극 '아임쏘리 강남구'(극본 안홍란 연출 김효언) 제작발표회에서 "정말 오랜만에 나왔다고 생각을 안 했는데 시간이 어느덧 본의 아니게 공백기가 길어진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는 "공백기 동안 나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며 "활동을 정말 열심히 할 때, 인기가 많아서 위에도 올라가 봤고 중간에 점점 내려오는 것도 다 겪으면서 사실 마음적으로 힘들긴 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근데 그걸 오히려 처음에는 누구도 원망해보고 그렇게 지냈었는데 지금은 내 자신을 즐기게 되는 나이도 되고 시간도 됐다"며 "그 기간 동안 좋은 분 만나 결혼하고 가정도 이뤘다"고 말했다.
또 "또 다른 직업을 하고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너무 어릴 때부터 이쪽 일을 하다 보니 중간에 슬럼프가 오면 견디기 힘들었다"며 "'너무 이 한 곳만 본게 아닌가' 해서 다양한 경험도 연기에 도움이 될 것 같아 바리스타 자격증도 따면서 시간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방송에 왔을 때 열여섯 살 때부터 했기 때문에 어딜 가나 늘 막내였다"고 고백한 허영란은 "근데 어디든 작가, 감독님 등에게 선생님, 선배님 소리를 들을 때 오래 갔구나 생각한다. 선호씨가 94년생인데 조카가 선호 씨 나이다. 정말 물고 빨고 하고 있는데 그런 나이의 동생이 동생으로 연기하게 되니까 어느덧 시간이 가긴 갔구나 생각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한편 SBS 아침연속극 '아임쏘리 강남구'는 남편의 재벌 부모를 찾게 되면서 모든 것을 잃은 한 여자와 가족을 위해 성공만을 쫓던 삼류 남자의 치명적이지만 순수한 사랑, 그리고 이들을 둘러싼 가족의 갈등과 화해를 그린 드라마. 오는 19일 오전 8시 30분 첫방송.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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