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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열일'하는 배우 강동원이 처음으로 형사 역할을 맡았다. "대한민국에 하나쯤은 정의로운 형사가 있어야 하지 않겠어?"라고 말하는 '마스터'(감독 조의석)의 김재명이다. 강동원은 30대 중후반의 나이에 적절한 캐릭터, 역할이었다고 말했다.
"영화 정말 재미있게 봤어요. 물론 더 잘 찍을 거면 더 잘했을 수도 있겠지만 주어진 시간과 예산을 배려했을 때 할리우드로 했다면 500억 정도로 촬영을 했을 분량인데 저희는 100억도 안들어갔으니까요. 그만큼 힘들게 찍었는데 다들 고생한 만큼 나온 것 같고 만족스러워요."
강동원은 극 중 신젬마 역의 엄지원, 원네트워크 전산실장이자 형사인 김재명에게 도움을 주는 박장군 역의 김우빈과 많은 호흡을 맞췄다. 그가 잡아야 하는 희대의 사기꾼 진현필 역의 이병헌과는 영화의 끝자락에서야 만난다.
"'마스터'는 지금까지 안 해봤던 캐릭터이고 이런 걸 안해봐서 해보고 싶었어요. 지금 제 나이가 그걸 할 때가 됐다고 판단이 됐어요. 시나리오 보자마자 너무 재밌어서 바로 하기로 했고 통쾌함도 느꼈어요. 김재명 캐릭터 자체가 누군가에게는 '왜 이렇게 정의로운거야?'라고 하지만 저는 정말 하고 싶었어요. 지금의 나이대에 할 캐릭터라고도 생각했어요."
강동원은 필리핀 로케이션 촬영에서 가자마자 식중독에 걸려 고생을 했다. 3일 동안 밥을 먹지 못하고 촬영에 임해야 했던 강동원은 필리핀 촬영에서 살도 빠지고 촬영 이후에는 쓰러져있기 바빴다. 또 쉬는 날에도 액션 연습을 하면서 바쁜 나날을 보내며 만든 장면들이 스크린에 고스란히 담긴다. 이에 강동원은 고생해서 찍은 마지막 장면을 명장면으로 꼽았다.
"아무래도 엔딩을 향해 달려가는 영화니까 엔딩이 가장 아끼는 장면이에요. 그 부분이 장소 허가가 안나서 안빌려주더고요. 정말 힘들게 찍었어요. 터널 안에서의 액션신도 기억나는데, 힘들게 촬영했는데 시사회 때 보니까 그 부분을 감독님이 들어냈더라고요.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셨어요.(웃음)"
[강동원.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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