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2016년 국내 영화제는 부산국제영화제, 대종상영화제의 개최 여부를 두고 큰 논란과 관심을 모았다.
국내 가장 대표적인 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는 올해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열흘 간 부산시 일대에서 열렸다. 2014년 영화제 당시 세월호 관련한 첫 다큐멘터리 영화인 '다이빙벨'의 상영을 두고 부산시와 첨예한 갈등을 빚었던 부산국제영화제는 이용관 조직위원장의 사임과 김동호 이사장의 위촉으로 혼란을 빚었다.
우여곡절 끝에 열린 부산국제영화제는 '개최되긴 했지만'이라는 아쉬움을 낳았다. 안팎으로 영화제의 진통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조건 개최되어야 한다"라는 내부의 결단으로 강행됐다. 어렵사리 개최가 됐지만 화려한 톱스타들이 대거 참석하지 않았고 썰렁한 분위기 속에 반쪽 영화제라는 오명을 떨치지 못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부산은 태풍 피해로 인해 해운대에서 열리는 모든 야외행사가 영화의전당으로 옮겨왔다. 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무대는 모두 박살이 났고 본래의 부산국제영화제의 뜨거운 열기와 달리 조용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또 대종상영화제는 지난해 "참석하는 배우들에게만 상을 주겠다"라며 참석상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후보에 오른 배우들은 오묘해진 분위기 속에 결국 여러 이유로 불참을 선언했고 결국 개최를 안하니만 못한 영화제로 전락했다. 이후 올해 대종상영화제는 기존의 11월 개최를 깨고, "좀 더 준비해 12월에 개최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대종상영화제 사무국 측은 12월 27일 제53회 대종상영화제를 개최하기로 확정, "최근 수많은 회의와 연구를 통해 앞으로 이런 일이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매사에 신중을 기해 운영할 것이다. 또한 가장 중요한 심사에 있어서 만큼은 한점 의혹이 없도록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영화제의 논란 속에서도 그나마 청룡영화상이 국내 영화상의 위엄을 지켰다는 호평이다. 올해 청룡영화상은 '공정성'을 중심으로 배우들이 함께 즐기는 영화제가 됐다. 특히 청룡에 꾸준히 낙마한 이병헌이 '내부자들'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고 '아가씨' 김민희가 불참에도 불구, 오로지 연기력만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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