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아시아 챔피언’ 전북 현대가 클럽 월드컵 최종전에서 승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전북은 14일 오후 일본 오사카 스이타 사커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와의 대회 5-6위 결정전에서 김보경, 이종호, 상대 자책골, 김신욱의 연속골에 힘입어 4-1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최종 5위를 확정하며 상금 150만 달러(약 18억원)을 거머쥐었다. 동시에 클럽 아메리카에 패한 아쉬움을 달래며 아시아 축구의 자존심을 살리는데 성공했다.
최강희 감독은 최전방에 이종호를 세웠다. 좌우 측면에는 한교원, 고무열이 서고 미드필더에는 김보경, 이재성, 장윤호가 자리했다. 포백 수비는 박원재, 임종은, 김영찬, 최철순이 맡았다. 골문은 홍정남 골키퍼가 지켰다.
전북은 전반 18분 김보경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상대 왼쪽 지역을 무너트린 뒤 박원재가 크로스를 올렸고 골키퍼가 채낸 공을 김보경이 낚아채 수비수를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전북은 더욱 거세게 선다운스를 몰아쳤다. 전반 28분에는 고무열이 이종호와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은 뒤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았지만 아쉽게 슈팅이 가로막혔다.
공격은 계속됐다. 그리고 전반 29분 이종호가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고무열이 연결한 크로스를 이종호가 마무리했다. 이어 전반 41분에는 장윤호의 크로스가 상대 발에 맞고 자책골로 연결됐다.
후반 들어 선다운스가 공격의 강도를 높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전북 수비가 느슨해진 틈을 놓치지 않았다. 후반 3분 롱패스를 받은 타우가 임종은을 따돌리고 강력한 슈팅으로 만회골을 터트렸다.
경기 템포가 끊기자 전북은 레오나르도를 투입하며 변화를 시도했다. 경기 막판에는 김신욱까지 내보내며 추가골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변화는 적중했다. 전북은 후반 44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신욱이 헤딩골을 터트리며 4-1 대승에 쐐기를 박았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