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장은상 기자] 대한항공이 선두자리를 탈환했다.
대한항공은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맞대결에서 주포 가스파리니의 31득점 맹활약을 앞세워 세트 스코어 3-1(25-21, 21-25, 25-16, 25-20)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은 승점 30점 고지를 돌파, 선두를 탈환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승점 26점에 머물며 상위권 도약을 위한 기세가 한 풀 꺾였다.
대한항공은 1세트 가스파리니와 신영수의 측면공격으로 우리카드를 압박했다. 우리카드는 파다르와 최홍석을 활용해 맞불을 놓았지만 전체적으로 범실이 많았다. 주포 파다르가 1세트에만 5개의 범실을 기록, 공격성공률도 50%에 못 미쳐 효율이 떨어졌다. 범실만 9개를 기록한 우리카드는 스스로 무너지며 1세트를 21-25로 내줬다.
우리카드는 2세트 들어 반격에 나섰다. 앞선 세트서 부진했던 파다르가 세트 초반부터 파상공세를 펼치며 부활, 연속 득점을 통해 팀에 리드를 안겼다. 이와 함께 최홍석이 7득점으로 화력을 더하며 대한항공을 압도했다. 대한항공은 김형우의 블로킹 득점과 가스파리니의 맹포로 반격했지만 이미 기세를 탄 우리카드를 막지 못했다. 우리카드의 25-21 승리.
3세트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의 3연속 서브 에이스로 리드를 잡았다. 우리카드는 안준찬을 투입시켜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7점 차 점수를 한 때 3점 까지 줄이며 추격 형세를 만들었다. 그러나 가스파리니의 폭격은 멈추지 않았다. 또다시 서브 에이스 2개를 추가하며 순식간에 분위기를 가져갔다. 가스파리니는 3세트에만 서브 5개를 몰아쳤다.
4세트 두 팀은 1점 차 이내 접전을 벌였다. 대한항공은 정지석과 가스파리니의 측면 공격으로 활로를 열었고, 우리카드는 파다르의 오픈공격과 김은섭의 속공으로 맞섰다. 20-20 상황에서 기세는 대한항공으로 기울었다. 김학민의 공격 성공에 이어 파다르의 백어택을 김형우가 막아내며 리드를 잡았다. 기세를 탄 대한항공은 세트를 25-20으로 마무리 하며 최종 세트 스코어 3-1 승리를 챙겼다.
[대한항공 선수단.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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