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내가 급해지면서 동료들도 급해졌다."
전자랜드 박찬희가 14일 모비스와의 홈 경기서 팀 3연패를 끊었다. 기록보다도 원활한 경기조율이 돋보였다. 제임스 켈리와 국내선수들의 단절로 득점력을 끌어올리는 데 애를 먹고 있지만, 박찬희가 전개한 속공과 세트오펜스에서의 단발 옵션 등은 좋았다. 적극적인 스크린으로 동료들의 외곽슛 찬스도 만들었다.
박찬희는 "연패 기간 경기력이 너무 좋지 않았다. 팀 어시스트 수치가 떨어졌더라. 내가 급해지니 다른 선수들도 급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감독님도 그걸 말했다. 중요한 시기에 점수를 쌓아야 하는 상황서 그런 부분에 신경을 썼다"라고 했다.
올 시즌 모비스전 3연승이다. 박찬희는 "(양)동근이 형 부상 때문이다. 모비스에는 동근이 형이라는 구심점이 있다. 상대 입장에선 모비스가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한다. 올 시즌 모비스에 3연승 했지만, 특별히 강한 것도 아니다. 동근이 형이 없기 때문에 운 좋게 이겼다. 동근이 형과 다른 모비스 1번 포지션 선수들과 매치업할 때 느낌이 다르긴 하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박찬희는 "경기 끝나고 정효근의 생일파티를 해줄 계획이다. 이겨서 웃으면서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웃었다.
[박찬희.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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