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 1위’ 대한항공 가스파리니 “서브도 득점의 일부분”

[마이데일리 = 장충 장은상 기자]“개인 서브득점보다 팀플레이에 더 환호한다.”

대한항공 가스파리니는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맞대결에서 31득점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세트 스코어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가스파리니는 서브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였다. 7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결정적 순간마다 팀에 점수를 안겼다. 특히 3세트에는 3연속 서브 에이스를 포함해 5개의 서브 득점을 만들며 팀 분위기를 절정으로 끌어 올렸다.

경기 후 가스파리니는 “서브는 배구에서 유일하게 개인플레이를 할 수 있는 부분이다. 팀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때리고 있다”며 활약 비결을 밝혔다.

이어 “서브 연습을 많이 한다. 가끔 세세한 부분을 잊을 때가 있는데 감독님께서 많이 지적해 주신다. 서브에서 가장 중요시 되는 기본기를 많이 강조하신다”고 했다.

현대캐피탈 시절과 비교해서는 “현대캐피탈 시절에는 오로지 강서브만 고집했다. 이후 많은 감독, 코치를 만났는데 그 속에서 경험이 많이 쌓였다. 마냥 강하게 때리는 것보다 테크닉 조절을 하는 것이 효율적이더라”라며 향상된 기량에 대해 언급했다.

서브 1위와 관련해서는 “서브 득점도 그저 득점 중 일부일 뿐이다. 느끼는 희열은 똑같다. 나 혼자 서브로 점수를 만드는 것보다 동료들의 팀플레이에 더 환호하려 한다. 그게 맞는 것이고 또 그렇게 배웠다”고 했다.

[미차 가스파리니.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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