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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배우 김여진이 켄 로치 감독의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나, 다니엘 블레이크’를 극찬했다.
그는 지난 13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관객과의 대화 행사에 참석해 “영화 시작 후 몇 장면이 지나지 않아서 호흡이 곤란할 정도로 답답함을 느꼈다. 첫 순간, 첫 대사 시작부터 너무 강력하게 몰입됐다. 캐릭터와 배우를 분리해서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흡입력을 가졌다”면서 배우들의 연기와 이를 이끌어낸 켄 로치 감독의 연출력, 환상적인 호흡에 감탄했다.
이어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장면이 인상적이었지만, 푸드뱅크에서의 에피소드가 가장 울컥해 울음을 참기 힘들었다”며 먹먹함의 여운을 내비쳤다.
김여진은 “많은 분들과 이 영화를 함께 나눴으면 한다. 최근 한 사람 한 사람 시민들이 보여준 모습이 정말 아름답다고 느꼈다. 모두가 존엄할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GV가 끝난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그 어느 때보다 ‘시민’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역사의 순간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와 보고, 얘기 나누고픈 영화입니다. 한 순간의 군더더기도 없는 거장의 마지막 작품 ‘나, 다니엘 블레이크’”라는 추천사를 올렸다.
‘나, 다니엘 블레이크’는 오늘(15일)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정성일 평론가와 함께하는 라이브러리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영화는 목수로 일하며 살아온 다니엘이 심장병으로 인해 일을 쉬게 된 가운데, 싱글맘 케이티를 만나 새로운 희망을 찾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지난 5월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김여진. 935엔터테인먼트 제공]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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