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남자농구 역사상 최초의 세계대회 8강, 유망주들의 등장 등으로 화려한 한해를 보낸 대한농구협회가 송년회를 통해 2016년을 돌아봤다.
대한농구협회는 15일 소노펠리체 컨벤션 3층 사파이어홀에서 ‘2016 농구인 송년회’를 개최했다. 송년회에는 방열 대한농구협회장을 비롯해 신선우 WKBL 총재, 장갑진 선생 등 농구원로들이 참석했다.
박종민 장내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은 송년회는 연세대 성악과 남성 2중창의 축하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이어 2016년 한국농구를 한눈에 돌아보는 영상이 상영됐다.
송년회에서는 ‘올해의 농구인’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대한농구협회는 최근 ‘올해의 농구인’ 투표를 통해 양홍석과 박지수(선수), 오세일(지도자)을 올해의 농구인으로 선정한 바 있다.
다재다능한 능력을 지닌 양홍석(부산중앙고)은 올해 전국체전 포함 부산중앙고를 3관왕으로 이끌며 가치를 뽐냈다. 3관왕은 부산중앙고 농구부 역사상 1992년 2관왕 이후 최고의 성과였다. 덕분에 양홍석은 이정현(U-17 대표팀/군산고), 최준용(연세대/SK)을 제치고 남자선수로 선정됐다.
양홍석은 “큰 상을 받게 돼 감사하다. 겸손하게 받아들여 대학 진학 후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양홍석은 2017년 중앙대에 입학할 예정이다.
박지수(분당경영고/KB 스타즈)는 강아정(국가대표팀/KB 스타즈)을 제치며 여자선수를 차지했다. 박지수는 FIBA 올림픽 최종예선에 국가대표로 출전, 잠재력을 뽐냈다. 2017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도 전체 1순위로 청주 KB 스타즈에 지명되기도 했다.
박지수는 “2년 연속으로 수상하게 돼 감사하다. 아직 프로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지만, 곧 복귀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지도자 부문은 1표 차이로 갈렸다. 한국 남자농구 역사상 최초로 세계대회 8강 신화를 달성한 오세일 군산고 감독이 22표를 획득, 2년 연속 올해의 농구인으로 선정됐다. 위성우 감독 역시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여자대표팀을 이끄는 한편, 우리은행의 통합 4연패를 주도하기도 했으나 1표 차이로 차점자에 그쳤다.
이외에 올해의 경기원상은 이지형 경기원이 수상했고, 올해의 심판상은 김청수 국제심판의 몫이었다. 여자농구 국가대표 은퇴선수들에게도 공로패가 주어지게 됐지만, 수상자인 이미선·변연하·신정자·하은주는 행사에 불참했다.
방열 대한농구협회장은 “올 한해도 농구협회에는 많은 일이 있었다. 여자대표팀이 비록 2016 리우올림픽 최종예선에서 벨라루스에 패하며 출전권을 놓쳤지만,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 남자대표팀 역시 내년 세계대회 및 올림픽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했다”라고 말했다.
축하연은 이어 축하떡 커팅 및 기념촬영, 건배제의 및 오찬 등을 거친 후 막을 내렸다.
[올해의 농구인 수상자들(상), 방열 대한농구협회장(하).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