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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김성준 앵커가 "클로징 멘트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15일 오후 SBS 목동 사옥에서 진행된 뉴스 개편 기자간담회에서 김 앵커는 "클로징 멘트를 안 할 생각"이라며 "준비하는 과정도 힘들고, 반응도 고통스러웠다"라고 운을 뗐다.
김 앵커는 이어 "하든 안 하든 설사 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트위터 140자로 압축해서 쿡쿡 찌르는 멘트는 하지 않을 거 같다"라며 "제가 나이도 들고 그 고통스러움을 또 겪고 싶지 않아서 어떻게 되든 간에 클로징 멘트를 하게 되다면 제 소신이나, 사견 이런 게 아니고 SBS 뉴스의 똑같은 기사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최대한 객관성을 겸비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끝올 "조금 싱거울 겁니다"라며 "일부러 간을 빼려고 하고 만드는 뉴스다"라고 개편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2014년까지 약 4년간 'SBS 8뉴스'를 맡아 진행해 왔던 김 앵커는 촌철살인 클로징 멘트로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SBS는 지난 7일 콘텐츠 경쟁력 향상과 보도 공정성 강화를 위해 조직개편과 인사를 단행, 다채로운 이슈를 심층적으로 다루겠단 각오다. 다양하고 창의적인 아이템 제작과 CG 디자인도 개선해 '뉴스 브랜드화'를 꾀한다.
뉴스 진행자 역시 대대적으로 교체했다. 'SBS 8뉴스'는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간 'SBS 8뉴스'를 맡았던 김성준 앵커가 2년 만에 복귀한다. 최혜림 앵커가 함께 한다. 주말 'SBS 8뉴스'는 김현우, 장예원 앵커로 교체된다. 평일 아침을 여는 '모닝와이드 뉴스'는 김범주, 유경미 앵커가 맡는다. 최재영, 김선재 앵커가 토요 '모닝와이드'를 담당하게 된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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