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냈다’ 신한은행, 우리은행 개막 14연승 저지…3연승 질주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신한은행이 우리은행의 개막 14연승을 저지했다.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15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원정경기서 아산 우리은행 위비를 58-55로 꺾었다. 신한은행은 우리은행의 개막 14연승을 저지하며 3연승을 달렸다. 그러면서 순위도 공동 3위(6승 8패)로 끌어올렸다.

1쿼터 우리은행이 근소한 리드를 가져갔으나 신한은행은 2쿼터 김단비, 김연주의 외곽포와 데스티니 윌리엄즈의 골밑 공격을 앞세워 무려 7점 차의 리드를 가져갔다. 우리은행은 7개의 턴오버로 인한 공격력 저하로 인해 고전했다. 전반전은 신한은행의 28-21 리드.

선두 우리은행은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3쿼터 박혜진의 리드 아래 임영희와 존쿠엘 존스가 14점을 합작했다. 최은실도 외곽포 2방으로 힘을 보탰다. 신한은행은 윌리엄즈만이 골밑에서 분전했다. 3쿼터는 다시 우리은행의 41-39 근소한 리드.

양 팀은 4쿼터에도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4쿼터 1분여를 남기고 펼쳐진 박빙의 승부. 52-55로 신한은행이 뒤진 상황에서 윌리엄즈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1개를 성공시켰다.

작전타임 이후 윤미지의 3점슛에 힘입어 56-55로 역전한 신한은행. 이어 곽주영이 임영희의 2점슛을 저지했고, 김단비는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마지막 박혜진이 3점슛을 시도했으나 림을 외면했다. 신한은행이 대어 우리은행을 잡아낸 순간이었다.

윌리엄즈는 21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활약을 펼치며 골밑을 굳건히 지켰다. 김단비도 13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로 제 몫을 다했다. 반면 우리은행은 임영희가 20점을 올렸으나 4쿼터 막판 윤미지에게 결승 3점슛을 맞고 시즌 첫 패를 당했다.

[신한 선수들. 사진 = WKBL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