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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배우 박성웅이 술과 함께 진솔하고 거침없는 이야기들을 쏟아냈다.
15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서는 박성웅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박성웅은 개그맨 신동엽, 김준현 등 연예계 대표 주당들 앞에서 흐트러짐이 없었다. 심지어 신동엽은 “함께 술을 마시면 항상 내가 먼저 취한다”고 말할 정도였다.
이날은 박성웅이 가장 좋아한다는 제주도 소주로 술자리가 시작됐다.
우선 한국어외국어대학교 법학과 출신인 박성웅은 아버지의 바람대로 법대에 진학했지만, 결국엔 연기의 꿈을 버리지 못하고 엑스트라부터 시작해 지금의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박성웅의 연기 활동을 탐탁지 않게 여기던 부모도 ‘태왕사신기’ 이후부터는 박성웅을 자랑스럽게 여기게 됐다고.
박성웅에게 ‘태왕사신기’는 지금의 아내인 신은정을 만나게 해준 뜻깊은 작품이기도 하다. 박성웅은 “이전까지 여자를 납치, 감금하는 역할만 하다가 신은정이 첫 여자 상대역이었다. 키스신도 처음이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박성웅은 당시 비밀연애 중이었다고 고백하며 키스신과 관련한 에피소드도 전했다. 그는 “키스신 촬영을 앞두고 담배를 피우고 있었는데 감독님이 ‘여배우랑 키스신을 찍는데 담배를 피냐’고 하더라. 아내는 너무 긴장해 리허설을 한번 더 하자고 했고, 난 ‘평상시 하던대로 해’라고 했다. 사귀는걸 모르게 부부 연기를 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대화를 나누며 끊임없이 술을 마신 박성웅은 편안하고 즐겁게 시간을 보냈다. 노래 부르기를 부끄러워 하면서도 술에 취하자 많은 이들을 위로하는 ‘걱정말아요 그대’를 열창하며 분위기를 따뜻하게 만들기도 했다.
[사진 = 방송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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