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수원 장은상 기자] 정말 오랜만에 순위 변동이 없었다.
16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한국전력의 맞대결. 2,3위 팀의 맞대결답게 이날 경기는 시작 전부터 팽팽한 긴장감이 맴돌았다.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은 선발카드로 김학민을 꺼냈다. 발목부상 여파로 최근 몸 상태가 좋지 않지만 박 감독의 선택은 단호했다. 그 만큼 이날 경기의 중요성은 대단했다.
순위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팀끼리의 맞대결. 승패 여부에 따라 최대 6점짜리 경기가 될 수도 있는 경기였다. 전날 현대캐피탈이 삼성화재를 꺾고 단독선두에 올라섰기 때문에 두 팀에게 주어지는 압박감은 더 컸다.
두 팀은 총력전을 펼쳤다. 대한항공에 김학민이 있다면 한국전력에도 발목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닌 전광인이 있었다. 신영철 감독 역시 전광인을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두 팀은 그야말로 올 시즌 가동할 수 있는 최상의 전력으로 맞붙었다.
당초 예상대로 셧아웃 완승은 없었다. 두 팀은 5세트까지 가는 혈전을 벌였다. 마지막에 웃은 것은 한국전력. 그러나 한국전력은 5세트 혈전으로 승점 2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승점 31점으로 3위에 머물렀다. 1위 현대캐피탈에 승점 1점 차로 근접해 치열한 선두권 싸움을 계속 이어갔다.
[미차 가스파리니.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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