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오리온이 LG의 시즌 첫 4연승을 저지했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1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3라운드 원정경기서 창원 LG 세이커스를 77-71로 꺾었다. 오리온은 지난 KCC전 무기력한 패배를 딛고 공동 선두에 반 경기차로 다가섰다. 시즌 성적 14승 6패. 반면 LG는 시즌 첫 4연승에 실패, 단독 7위(9승 11패)로 떨어졌다.
초반부터 오리온의 외곽포가 불을 뿜었다. 전반전에만 문태종의 3방을 비롯해 무려 9개의 3점슛이 나왔다. 오데리언 바셋은 내-외곽을 휘저으며 LG 수비진을 교란했다. 반면 LG는 오리온의 장신 포워드 숲을 좀처럼 뚫지 못했다. 인사이드 공략에 고전하며 자주 스틸을 내줬다. 그나마 마이클 이페브라가 외곽슛 2개를 포함 13득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전반전은 오리온의 47-28 압도적인 리드.
오리온이 방심한 탓일까. 3쿼터부터 야투율이 급격히 낮아졌다. 외곽 위주의 플레이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19점 차의 리드는 어느 새 10점 차까지 좁혀졌다. 그나마 바셋과 최진수의 외곽포가 터지며 한 숨을 돌렸다. 4쿼터에도 이어진 LG의 파죽공세에 스코어가 73-71까지 됐으나 문태종의 자유투, 마지막 이페브라의 결정적인 턴오버로 최종 승리를 챙겼다.
바셋은 3점슛 5방을 포함해 28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의 맹활약을 펼쳤다. 문태종도 2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LG는 이페브라와 메이스가 44점을 합작했으나 초반부터 크게 벌어진 리드를 극복하지 못했다.
[오데리언 바셋. 사진 = KBL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