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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양 이후광 기자] “쉽게 이길 수 있을 때 이겨야한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7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3라운드 홈경기서 전주 KCC 이지스를 88-83으로 꺾었다. KGC는 5연승을 달리며 삼성을 제치고 단독 선두(15승 5패)로 올라섰다.
에이스 이정현은 이날 32분 29초를 소화하며 18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의 만점 활약을 펼쳤다. 특히 접전의 양상으로 진행되던 4쿼터에서 5점 3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 에이스의 품격을 과시했다.
이정현은 경기 후 “KCC가 하위권 팀이지만 경기력이 좋아서 방심하지 않으려 했는데 상대가 준비를 잘했다. 리드를 벌릴 수 있는 기회에서 턴오버를 자주 범한 부분은 반성해야 한다.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힘들게 경기를 이끌어가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1번의 부재가 큰 것 같다. 벌릴 수 있을 때 벌리고 끝내야 하는데 그걸 못한다. 감독님이 내게 1번 역할을 시키시는데 나도 어이없는 실수를 많이 한다. 부족하다. 다행히 역전승을 거뒀지만 자만할 필요는 없다”라고 전했다.
1쿼터 중반부터 투입됐을 때 상태를 묻는 질문에는 “몸 풀고 바로 들어가면 가볍긴 한데 벤치에서 몸을 못 풀게 해서 굳는 부분이 있다. 스스로 마인드 컨트롤을 해서 들어갔을 때 제대로 뛸 수 있도록 한다”라며 “그래도 어려움이 많다. 감독님이 체력적인 부분을 배려해주시는 것 같은데 어쨌든 이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이정현은 마지막으로 “앞으로는 쉽게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쉽게 이겨야 한다. 우리가 특히 언더사이즈 빅맨이 있는 팀에게 약하다. 오세근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매치업이 안 된다. 또한 스틸도 많아 체력적으로 힘든데 아무튼 선두권 경쟁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각오를 남겼다.
[이정현. 사진 = 안양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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