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리스 19점' KB손해보험, 삼성화재 꺾고 3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KB손해보험이 3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KB손해보험은 17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삼성화재와의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2(21-25, 25-16, 25-19, 23-25, 15-12)로 신승했다.

첫 세트는 삼성화재의 승리였다. 세트 초반 박철우가 오픈 공격을 연달아 성공시켜 점수를 쌓았고, 후반에는 타이스가 나섰다. KB손해보험은 이선규의 센터 속공과 김요한의 오픈 공격으로 맞불을 놓았지만 공격력에서 밀리며 결국 1세트를 내줬다.

KB손해보험은 2세트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이선규의 블로킹과 신예 황택의의 서브 에이스로 일찌감치 점수 차를 벌렸다. 기세를 탄 KB손해보험은 리드를 내주지 않고 2세트를 25-16으로 가져갔다.

접전이었던 3세트는 17-17에서 승패가 갈렸다. KB손해보험은 센터 이수황의 속공에 이어 황택의의 블로킹 득점으로 2점을 리드했다. 분위기를 내준 삼성화재는 리시브가 흔들리며 연달아 세트를 내줬다.

벼랑 끝에 몰린 삼성화재는 박철우와 타이스에게 공격을 몰며 반격했다. 특히 박철우는 김요한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상대 흐름까지 차단했다. 타이스는 꾸준히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혈전의 5세트서 승기는 KB손해보험 쪽으로 기울었다. 이수황의 속공과 우드리스의 서브 에이스로 8점 고지를 선점했고, 이후 김요한의 블로킹으로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박철우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KB손해보험은 승리가 확정됐다. 최종 15-12 승리.

[KB손해보험. 사진 = KOVO 제공]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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