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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도깨비' 김고은이 공유의 심장에 꽂힌 검을 뽑지 못했다. 뽀뽀를 통해 결국 사랑이 더욱 가까워졌다.
17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 도깨비'(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이하 '도깨비') 6회에는 도깨비 김신(공유)이 자신의 심장에 꽂힌 검을 뽑으려는 모습이 그려졌다. 오직 도깨비신부 만이 그 검을 뽑을 수 있었고 유일한 사람은 지은탁(김고은)이었다.
김신은 지은탁에게 900년 전, 그가 무신이었을 당시를 전했다. 그는 "죄없는 목숨들이 희생됐다. 그래도 900년 간 벌 받았으면 많이 받은 것 아닐까"라며 눈물을 흘렸고, 이어 은탁에게 심장에 꽂힌 검을 빼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은탁은 검을 뽑지 않겠다고 말했고 두 사람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졌다.
김신은 걸어오는 지은탁을 바라보며 "생(生)이 나에게로 걸어온다. 사(死)가 나에게로 걸어온다. 생으로 사로, 너는 지치지도 않고 나에게 걸어온다"라며 자신에게 줄곧 적극적으로 마음을 표현하는 지은탁에 대해 애틋함을 보였다. 이어 그는 "이만하면 되었다. 된 것이다"라며 검을 뽑고 생을 마감할 것을 시사했다.
이어 김신은 지은탁에게 이별 선물로, 그가 스무살이 됐을 때 필요한 물건들을 줬고 첫눈이 보고싶다는 그에게 첫눈을 선물했다. 아름답고 찬란한 메밀꽃밭에서 사랑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이별을 고하고 그것도 모자라 죽음을 보게 됐다.
하지만 김신의 예상과는 달리, 은탁은 검을 볼 수는 있지만 만질 수 없어 뽑지 못했다. 이어 은탁은 "아, 어떻게 하는지 알았다. 입맞춤"이라며 김신에게 기습적으로 다가가 뽀뽀를 했고 김신을 크게 당황시켰다.
앞서 김신은 5, 6회에서 우울감에 빠져있었는데 이는 지금 삶에 대한 애착을 갖게 한 지은탁 때문이었다. 분명 떠나고 싶어했던 삶이었지만 지은탁 때문에 삶에 욕심이 생겼고 차일피일 검을 뽑기를 미뤄왔다. 심장에 꽂혀있던 칼을 뽑지 못했지만 두 사람의 뽀뽀를 통해 시청자들의 심장에 큐피트 화살을 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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