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완승으로 4위 탈환…OK저축은행 7연패

[마이데일리 = 안산 윤욱재 기자] 우리카드가 OK저축은행을 완파하고 4위 자리를 되찾았다.

우리카드는 18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3-0(25-18, 25-18, 25-23)으로 승리했다.

경기는 우리카드의 완승이었다. 우리카드는 1,2세트 모두 초반부터 치고 나가는 기선제압에 성공하면서 경기 주도권을 쥘 수 있었다.

우리카드는 이날 승리로 8승 8패(승점 26)로 5할 승률을 회복하는 한편 삼성화재(7승 9패 승점 25)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서는 기쁨을 맛봤다.

반면 OK저축은행은 모하메드가 허리 통증을 극복하고 선발 출전했으나 완패를 당하고 7연패의 고배를 마셨다.

우리카드는 1세트 초반 김은섭의 연속 블로킹, 파다르의 연속 서브 에이스로 7-1로 앞서 나갔다. 이후 이민규의 블로킹 2개 등에 막히며 8-5로 쫓겼지만 나경복이 공격 득점에 이어 블로킹까지 해내며 10-5로 도망갈 수 있었다.

우리카드는 이민규의 깜짝 공격에 당하고 모하메드에 득점을 내줘 17-14로 쫓겼으나 송희채의 서브가 아웃되고 김은섭이 김홍정의 속공을 블로킹으로 막아 21-16으로 도망가 쐐기를 박았다.

우리카드의 흐름은 2세트에서도 이어졌다. 11-11에서 파다르의 공격이 통하고 송희채와 모하메드의 공격이 통하지 않은 두 팀의 희비가 엇갈리면서 우리카드가 14-11로 점수차를 벌릴 수 있었다. 김광국의 서브가 득점으로 이어지고 파다르의 공격까지 더해진 우리카드는 21-14로 달아나 상대의 추격을 끊었다.

우리카드는 여세를 몰아 3세트까지 잡아내며 일찌감치 경기를 마무리했다. 3세트 중반까지만 해도 끌려가는 인상이 짙었으나 상대 리시브가 넘어온 것을 신으뜸이 득점으로 연결, 16-16 동점을 이룬 우리카드는 16-18에서도 파다르의 서브 에이스로 18-18 동점을 이루는 저력을 발휘했다. 파다르의 백어택으로 21-20으로 역전에 성공한 우리카드는 파다르의 한방으로 24-22로 달아나면서 승리를 예약했다.

이날 경기의 마지막 득점까지 자신이 직접 해낸 파다르는 24득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공격 성공률은 59.37%. 나경복은 10득점을 올렸다. OK저축은행에서는 모하메드가 25득점을 기록했다.

[파다르가 공격하고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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