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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수비는 성공적이었지만, 제공권과 전반 실책이 아쉬웠다."
4쿼터 한때 매서운 추격전을 펼쳤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SK의 올 시즌 동부전 첫 패배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18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동부와의 홈경기에서 59-65로 패했다.
8위 SK는 이날 패배로 올 시즌 팀 최다연패가 4연패로 늘어났다. 더불어 9위 전주 KCC에게 0.5경기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문경은 감독은 경기종료 후 "65실점했다는 점에서 수비는 성공적이었지만, 제공권과 전반 실책이 아쉬웠다. 4쿼터에 높이를 포기하고 스몰라인업을 써서 2점차까지 추격할 수 있었다. 마지막 수비는 잘해줬지만, 풀코트 프레스를 하다 보니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졌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시작이 매끄럽지 않았다. SK는 1쿼터 김민섭의 3점슛, 김선형의 플로터 등 단 5득점에 그쳤다. 5득점은 올 시즌 1쿼터 최소득점이었으며, SK의 1쿼터 야투율은 12.5%(2/16)에 불과했다.
물론 기회도 있었다. SK는 4쿼터 들어 마리오 리틀이 폭발력을 발휘했고, 김민섭의 지원사격까지 더해 추격전을 펼쳤다. 경기종료 38초전에는 격차를 2점까지 좁혔다. 하지만 이후 수비에서 박지현에게 돌파를 허용, 다시 격차는 4점까지 벌어졌다. 16초는 SK가 전세를 뒤집기에 역부족이었다.
문경은 감독은 1쿼터 공격이 풀리지 않았던 부분에 데 해 "빠른 선수들을 앞세워 2대2를 활용하려 했다. 그런데 미스매치를 너무 안쪽만 보더라"라고 말했다.
문경은 감독은 이어 "전반이 끝난 후 로드 벤슨, 김주성을 끌어내 바깥에서 던지라고 했다. 그 공격이 3쿼터에 나왔다"라고 말했다. 실제 SK는 3쿼터에 김선형이 2개의 3점슛을 넣어 격차를 2점으로 좁히기도 했다.
SK는 이날 식스맨 이정석이 20분 50초를 소화했다. 김선형이 문경은 감독에게 체력적인 부분에서 부담을 털어놓았고, 문경은 감독은 이정석에게 포인트가드를 맡겨 김선형의 체력을 조절해주기 위해 이와 같은 용병술을 꺼냈다. 당초 김선형의 출전시간을 25분 안팎으로 계획했지만, 김선형은 이날 33분 35초를 뛰었다.
문경은 감독은 "공격적인 부분에서 안 되는 부분이 있어서 (김)선형이를 빼지 못했다. 약속을 못 지켜 감독으로서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문경은 감독은 이어 "테리코 화이트가 합류하고, 4일 휴식도 있다. 공격, 수비의 방향성을 선수들에게 제시해 연패 탈출에 재도전하겠다"라고 말했다. SK는 오는 23일 울산 모비스를 상대로 원정경기를 치르며, 화이트는 이날 복귀할 계획이다.
[문경은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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