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우리카드의 공격을 책임지고 있는 외국인 선수 파다르(20)는 1996년생으로 팀내에서 가장 어린 선수다.
겉으로 보기엔 1996년생의 느낌이 들지 않는데 그 이유가 있다. 파다르는 너무 어려 보이지 않기 위해 일부러 수염을 기르고 있기 때문이다. 파다르는 한국에 입성하고 나서 "어려 보이지 않기 위해 수염을 깎지 않는다"고 밝힌 적이 있다.
나이는 어리지만 해외 리그에서의 적응력은 검증을 마친 듯 하다.
헝가리 출신인 파다르는 "이미 17세에 외국 리그에서 뛰었기 때문에 외국에서 뛰는데 문제는 없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물론 지난 여름에 처음 한국에 왔을 때 워낙 문화가 달라서 적응하는데 문제는 있었지만 지금은 잘 적응하고 있다"는 파다르는 한국 배구에 적응하는 것에 있어서도 김상우 감독과 충분한 상의를 하며 플레이스타일을 조정하고 있다. 파다르가 "나는 감독님을 좋아한다"고 스스로 말할 정도.
한국 음식 역시 큰 문제는 없다. 파다르는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데 특히 닭갈비를 좋아한다"라고 밝혔다. 닭 요리를 좋아하는 그에게 닭갈비 만큼 좋아할 만한 한국 음식도 없어 보인다.
현재 여자친구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파다르는 가끔씩 휴가가 생길 때마다 '서울 나들이'를 나서며 심신을 재충전한다. 파다르는 "평소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편이지만 휴가가 있을 때는 여자친구와 한옥마을, 서울타워, 놀이공원 등에 갔었다"라고 밝혔다.
파다르는 지난 18일 OK저축은행전에서 매력적인 강서브를 연달아 넣으며 24득점을 올려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우리카드는 8승 8패(승점 26)로 4위로 올라섰다. 지난 시즌 최하위에 머물렀던 우리카드는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구슬 추첨에서 5순위를 뽑는 절망적인 순간을 맞았으나 지금은 구슬 악몽에서 벗어난 분위기다. 파다르의 활약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파다르.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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