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리뷰] '전무후무 최장수돌' 신화, 1만팬과 18주년 크리스마스

[마이데일리 = 고양(경기도) 최지예 기자] 데뷔 18주년을 그룹 신화가 1만1천 팬들과 함께 뜨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냈다.

신화는 18일 오후 4시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1전시관 5홀에서 '2016 신화 라이브-언체인징' 콘서트를 열었다.

이날 콘서트는 지난 2004년 이후 약 12년 만에 개최하는 겨울 콘서트로, 데뷔 이래 여전히 한결 같은 모습으로 팬들을 지키고 있다는 뜻을 담아 '언체인징'이란 슬로건을 내세웠다.

'브랜드 뉴'(Brand New), '디스 러브'(This Love), '헤이 컴온'(Hey Come on) 이후 각 솔로 무대를 펼친 신화는 "어제 저희도 정말 기분 좋았고 여러분들도 스탠딩이라 힘들지 않을까 걱정이었지만, 오늘 더 재미있게 하자"라며 "파이팅 넘치게 시작해 보겠다. 감사해유!"라고 각각 구수한 사투리 인사를 했다.

크리스마스 캐럴 메들리를 선보인 뒤 이민우는 "오늘 저희 콘셉트가 크리스마스다"라고 소개했다. "저는 루돌프"라고 소개한 이민우는 블랙 코트를 입은 에릭에 대해선 "저 분은 사람이냐. 프랑켄슈타인 같다"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에릭은 "여러분, 저는 올라프예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화는 18년의 오랜 시간을 함께 해 온 팬들의 변화도 언급했다. 그 중에 남자친구나 남편과 함께 관람 온 팬들을 보며 "반 정도는 정말 신나게 응원해 주시는데, 반 정도는 강제로 끌려온 듯한 느낌이다"라고 했다. 이어 "남자 팬 분이 결혼했거나, 사귀는 여자친구를 데려 올 수도 있지 않냐"라며 "음악을 사랑한다면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콘서트는 18년 신화의 역사가 담긴 히트곡 '아이 프레이 포유'(I Pray 4 U), '와일드 아이즈'(Wild Eyes), '표적', '퍼펙트 맨'(Perfect Man), '티오피'(T.O.P) 등을 비롯해 신작에 담긴 수록곡 '아는 사이', '별'(Like A Star)까지 울려 퍼지며 시간을 관통했다. 오렌지 빛 응원봉을 든 팬들은 오랜 시간을 함께 해 왔던 만큼 편안하고 미소 지었고, 때론 온 힘을 다해 환호성을 내질렀다.

1998년 1집 앨범 '해결사'로 데뷔한 신화는 단 한번의 불화나 해체 없이 18년의 시간을 꾸준하게 활동해 온 국내 최장수 아이돌이다. 이들은 콘서트에서 함께 한 화보 촬영 및 1박2일 MT 등을 공개했는데 오랜 시간의 검증을 거쳐온 농도 짙은 우정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전무후무 최장수돌을 달리고 있는 신화는 그 존재만으로 빛났고, 팬들과의 호흡 또한 진정성이 돋보였다.

신화는 "여러분들에게 좋은 선물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내년에 더 많은 공연으로 찾아뵙겠다"라고 인사했다. 이민우는 "보통 아시아 투어를 많이 하는데 국내에서도 찾아 뵙겠다"고 약속해 팬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특히, 신화는 1월1일 밤 12시 정규 13집 풀 앨범이 발매된다고 밝히며 "열심히 녹음했고, 마스터링 끝났다"라며 "저희만 들으려고 만든 게 아니라 팬분들 생각하고 만들었다. 꼭 기억해 달라"라고 말했다. 이어 "'파트원' 때와는 분위기가 다를걸 들려주고 싶어 열심히 했다"라며 "빨리 들려드리고 싶다"고 미소 지었다.

올해 데뷔 18주년을 맞이한 신화는 정규 13집 '신화 13 언체인징 파트1 – 오렌지'(SHINWHA 13 UNCHANGING PART1 – ORANGE)를 발매했다. 타이틀곡 '오렌지'를 비롯해 선공개곡 '아는 사이(She Said), '우리', '별' 등이 담겼다. 정규 풀 앨범은 내년 1월2일 0시 발표한다.

[사진 = 고양(경기도)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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