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TV] '1박2일' 박서준, 생애 가장 이상한 하루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모처럼 예능나들이에 나선 배우 박서준이 생애 가장 이상한 하루를 보냈다.

1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이하 '1박2일')는 게스트 배우 박서준, 제국의 아이들 박형식, 샤이니 최민호와 함께 하는 전라북도 무주 편 '꽃미남 동계캠프' 특집으로 꾸며졌다.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화랑'에 함께 출연한 동생들과 함께 낯선 예능에 출연한 박서준. 하지만 오프닝부터 이들은 환영받지 못했다. '1박2일' 멤버들은 "(이번 주 게스트) 기사를 다 봤다. 박서준, 박형식, 최민호가 나오는 게 아니냐? 남자만 8명이다"며 투덜거렸고, 특히 차태현은 "사실 게스트를 몰랐어도 김이 새는 것은 마찬가지일 것이다"고 지적했다.

데프콘은 "'화랑'을 보면 여배우가 두 명 나온다. 고아라, 서예지다"며 추가 게스트에 대한 희망을 드러냈지만, 등장한 것은 세 명의 남자 게스트가 전부였다.

제작진은 꽃미남 특집에 걸맞은 옷이라며 꽃무늬 외투를 건넸다. 그리고 모두가 동일한 옷을 입은 상태로 외모순위 대결이 시작됐다. 예능베테랑 '1박2일' 멤버들이 정한 표적은 박서준이었다. 당연히 박형식, 최민호, 배우 윤시윤 등과 함께 외모 상위권을 차지할 것이라 예상됐던 박서준은 김종민과의 대결에서 패배한 뒤 결국 데프콘, 김준호에게마저 밀려 최하위로 추락하는 굴욕을 맛봤다. 좌절하는 박서준을 향해 멤버들은 '얼굴 막내'라는 별명을 선물했다.

이후 '캠프 일정 지우기' 단체 줄넘기에서 상의 노출을 불사하는 열정을 보인 게스트 3인방. 게임 후 박서준은 "드라마 촬영을 할 때 상의노출이 있으면 무척 오래 얘길 나눈다. 그런데 여긴 생각할 시간도 없이 벗게 되더라"는 고백을 내놔 웃음을 자아냈다.

점심복불복에서도 불운이 찾아왔다. 스키장 정상으로 올라간 멤버 8인은 각자 선택한 메뉴가 들어있는 곤돌라를 타고 내려오며 점심 식사를 즐겼다. 박서준이 데프콘과 함께 선택한 메뉴는 남성보양식. 하지만 요리의 정체는 첨가물 없이 삶은 다슬기였다. 기대를 저버리는 메뉴의 등장에 박서준은 또 한 번 좌절했다.

멋있는 외모를 뽐내며 등장했지만 연이은 불운 속에 본의 아닌 웃음을 만들어내는 박서준이 이번 특집에서 펼칠 활약에 기대가 쏠린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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