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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축구선수 이동국이 우승컵 만큼이나 값진 또 하나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오남매가 직접 만든 어설프지만 예쁜 트로피였다.
1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 161회는 '아빠는 아이의 첫 번째 스승이다' 편으로 꾸며졌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고 한국으로 돌아온 이동국. 집으로 달려온 그는 "우리 똥강아지들"이라고 불렀지만, 오랜만에 돌아온 아빠를 기다리는 것은 빈 집이었다.
사실 이는 이동국을 위한 오남매의 깜짝 이벤트였다. 맏이인 재시, 재아의 지휘 속에 오남매는 문방구에서 파티용품을 구입한 뒤 아빠를 축하해주기 위한 파티를 준비했다.
바쁜 준비 와중에도 누나들은 막내 대박이에 대한 관심을 잃지 않았다. 대변을 본 대박이가 미묘한 표정을 짓자 설아는 즉시 "대박이 응가했어"고 언니들에게 알렸다.
이에 재시와 재아는 "대박이 응가했어?"고 물었지만, 대박이는 부끄러운 듯 "안쌌어"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에 누나들은 "대박아, 거짓말하면 크리스마스에 선물 못 받아"고 회유에 나섰다. 그러나 입을 열지 않던 대박이는 누나들이 엉덩이에 코를 댄 다음에야 "응. 쌌다"고 '응가 커밍아웃'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태를 파악한 재시와 재아는 능수능란하게 대박이를 화장실로 데려가 뒷처리를 진행했다. 또 수아와 대박이가 사소한 다툼을 벌인 순간에는 성숙한 태도로 중재를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우여곡절 속에 파티 준비는 끝났고, 아빠 이동국이 집에 도착했다. 그리고 빈 집을 두리번 거리는 그의 앞에 아이들이 직접 만든 풍선과 현수막이 모습을 드러냈다. 대박이의 손에는 직접 만든 트로피가 들려있었다.
아이들의 깜짝 이벤트를 본 이동국은 크게 감동한 모습이었다. 이어 이동국은 우승 메달을 꺼내 아이들에게 건넸고, 다섯 아이들은 차례로 메달을 이로 깨무는 포즈를 취했다.
아빠를 향한, 그리고 서로를 향한 마음이 너무나 예쁜 다섯 아이들의 파티 준비기였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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