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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얼마나 아쉽게요?
18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은 확률 여행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 지석진, 김종국, 이광수, 송지효, 하하 등 '런닝맨' 멤버들은 여전한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특히, '복불복 5초 Q&A'에서 그 케미가 두드러졌다. 멤버 유재석과 송지효는 각각 남자친구와 에로영화 등을 주제로 서로를 공격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이광수는 그간 김종국이 이상형으로 밝혀온 윤은혜를 언급하며 "윤은혜가 좋은 점이 뭐냐"고 돌직구 질문을 던져 승기를 잡았다. '능력자'로 위엄을 뽐내는 김종국에게 이 같은 공격을 선뜻 하기 어려웠을 수 있지만, 그 질문자가 인간적으로도 친한 이광수였기에 가능했다. 이후 김종국은 두 명의 여자 연예인 실명을 거론하며 '두 사람은 뭐가 좋았냐'라고 물어 반격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이날 블랙핑크 지수-리사와 팀을 이룬 유재석-이광수-지석진은 마지막 패배의 문턱에서 기지를 발휘했다. 지석진은 김종국을 유인해 자신의 이름표를 떼게 만들어 역전승을 이뤄냈다. 이 는 시청자들에게도 통쾌함을 안겨줬는데, 서로를 꿰뚫어 알고 있는 완벽한 팀워크가 전제됐기에 가능했다.
앞서, '런닝맨'은 개편을 앞두고 멤버 교체를 진행했다. 하차가 내정됐던 김종국과 송지효와 원활한 소통이 진행되지 않았던 시점, 해당 사실이 보도되면서 큰 비난을 받았다. 7년 동안 동고동락한 멤버에 대한 예의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에 당사자들은 당황했고, 시청자들은 분노했다. 도마 위에 오른 '런닝맨'은 지난 16일 서울 모처에서 긴급 회동을 가졌고, 그 동안의 오해와 불통을 불어내며 6인 멤버 모두 함께 내년 2월 종영을 결론 지었다.
이 같은 문제가 불거지기 전 녹화분인 이번 방송에서 '런닝맨' 멤버들은 변함 없이 찰떡 궁합을 선보여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안겼다.
[사진 = SBS '런닝맨' 방송화면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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