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디즈니와 루카스필름이 ‘스타워즈’의 스핀오프 ‘로그원:스타워즈 스토리’를 만들겠다고 선언했을 때,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의문이 뒤따랐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처럼, 시리즈를 무한 확장하겠다는 의도였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이상의 성공이었다.
18일(현지시간)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로그원:스타워즈 스토리’는 개봉 첫 주 북미에서 1억 5,500만 달러(약 1,839억8,500만원), 전세계에서 2억 9,050만 달러(약 3,448억2,35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는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수익이다. 한국은 12월 28일, 중국은 내년 1월 6일 개봉한다.
디즈니 CEO 밥 아이거가 2012년 40억 달러에 루카스필름을 인수했을 때, 그는 ‘스타워즈’ 프랜차이즈를 “성장”시키려고 했다. 새로운 3부작(7~9편)을 만드는 것은 물론, 각종 테마파크와 카툰 TV 시리즈를 만드는 것도 포함됐다. 그는 본질적으로 ‘스타워즈’ 시리즈를 ‘마블화’시키려고 했다.
‘로그원:스타워즈 스토리’는 기존 ‘스타워즈’ 시리즈보다 훨씬 어두웠지만, 평단과 관객은 호평을 보냈다.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는 84%를 기록하고 있다. 그만큼 격찬이 쏟아졌다.
디즈니와 루카스필름은 ‘한 솔로:스타워즈 스토리’는 2018년 5월 25일 개봉할 계획이다. 내년 2월부터 촬영에 돌입한다. 앞으로 루크 스카이워커, 레아 공주 그리고 그들의 복잡한 가계도에 기반한 다양한 스핀오프를 만들 예정이다. 한마디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처럼 ‘스타워즈’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건설하는 것이다.
배우들의 인종과 성별도 다양해졌다. ‘로그원’에 견자단을 등장시킨 것은 상징적이다. 주인공 역시 남자가 아닌 여자(펠리시티 존스)다.
아이맥스 엔터테인먼트 CEO 그렉 포스터는 “관객은 확장하고 있다”면서 “디즈니는 ‘스타워즈’ 팬들의 새로운 관객과 새로운 세대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평했다.
디즈니와 루카스필름은 제다이, 저항군 등의 이야기를 계속해서 개발할 계획이다. ‘스타워즈’를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결국 ‘이야기의 힘’이다.
[사진 제공 = 디즈니]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