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기대주’ 최민정 “500m, 더 보완해야 한다”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예상치 못한 1위였지만, 500m는 더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

최민정(18, 서현고)은 2016년 한국 쇼트트랙을 빛낸 별이었다. 한 시즌 동안 잠재력을 뽐낸 최민정은 덕분에 19일 서울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제5회 MBN 여성스포츠대상에서 탑 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최민정은 최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6-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겸 2018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여자 500m, 300m 계주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주종목이 아닌 500m 금메달은 무엇보다 큰 소득이었다. 최민정은 “주종목이 아니지만, 이번 시즌에 특히 500m 준비를 많이 했다.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였다”라고 말했다.

최민정은 이어 “예상외의 1위였고, 한국에서 열린 대회라 많은 관중들의 성원도 들렸다. 그래서 기분이 더 좋았고, 격한 세리머니까지 했었다”라며 웃었다.

물론 최민정은 이에 안주하지 않겠다는 자세다. 최민정은 “500m는 거리가 짧고, 스피드가 빨라 스타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스타트를 비롯해 다양한 부분에서 더 발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최민정이 2관왕을 달성한 강릉 아이스 아레나는 2018 평창올림픽이 열리는 무대다. 올림픽에 앞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심리적인 부분에서 최민정이 안정감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일 터.

“경기장이 굉장히 크고 웅장하더라. 평창올림픽 마크가 많이 보여 더 특별했다”라고 운을 뗀 최민정은 “좋은 기억을 갖고 올림픽에 임하면, 좋은 성적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최민정은 향후 일정에 대해 “오랜만에 맞이한 오프시즌이라 일단 쉴 생각이다. 다만, 너무 많이 쉬면 경기감각이 떨어진다. 월드컵 5~6차 대회 준비도 틈틈이 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민정.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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