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우리 집에 사는 남자’는 수애와 김영광의 꿀 떨어지는 로맨스 외에도 김영광과 이수혁의 브로맨스로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김영광과 이수혁은 연예계 소문난 절친. 때문에 서로 연기를 보고 부끄럽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현장에 그렇게 장난을 칠 수 있는 동료나 친구가 있어 좋은 점도 많았어요. 가끔 힘들 때나 둘이 쉬고 있을 때 이야기도 하고 그러면 풀리니까. 심리적으로 안정이 됐어요. 하지만 연기할 때 눈을 잘 못 마주치겠더라고요. 진지하게 대면해야 하는데, 허공을 보면서 하고. (웃음)”
이수혁 외에도 김영광은 일명 ‘모델 어벤져스’로 불리는 훈훈한 비주얼의 모델 출신 배우들과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 이 우정은 KBS 2TV 드라마 스페셜 ‘화이트 크리스마스’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작품에서 김영광, 이수혁, 홍종현, 김우빈, 성준 등이 호흡을 맞췄다. 이들의 만남이 자주 화제가 되고 언급되다 보니 김영광은 “저희가 매일 같이 다니는 줄 아는데 각자의 생활이 있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제일 자주 붙어 있는 게 이수혁 씨와 저예요. 원래 시작이 저희 둘이었는데 많아졌어요. 다들 너무 바쁘니까 자주 만나지는 못해요. 누구 하나 쳐지지 않고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못 보게 되는 것 같아요. 다섯이서 만난 건 올해 초네요.”
훈훈한 다섯 남자들이 모이면 무슨 이야기를 하냐는 질문에 김영광은 일 이야기보다는 요즘의 관심사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고 밝혔다. 게임 이야기를 하거나, 장난감을 모으는 친구는 장난감 이야기를 한다고. 항상 여행을 가자는 말을 하지만 아직도 함께 가지를 못했다고 털어놨다.
“한꺼번에 모여서 작품을 해봤으면 좋겠어요. 남자 이야기도 좋고요. 또 다섯 명의 남자가 ‘우리 집에 사는 남자’처럼 한 집에 5명이 사는데, 한 여자를 누가 먼저 사로잡느냐 같은 이야기를 하거나. 상상은 그래요. (웃음)”
모델 어벤져스와 함께 하는 작품 외 김영광에게 앞으로 어떠한 작품, 역할들로 팬들과 만나고 싶냐 물었다. 김영광은 대본을 봤을 때 의욕이 생기는 작품, 그동안 해보지 않았던 캐릭터 등으로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정해진 캐릭터는 없는 것 같아요. ‘디데이’를 할 때도 우리나라에서 재난 드라마를 처음 한다는 자부심, 책임감이 있었어요. 이번에는 새로운 연하남, 새 아버지 역할이었고요. ‘우리 집에 사는 남자’를 하며 느낀 건데, 새로운 걸 하고 싶어요. 운이 좋게도 ‘디데이’나 ‘우리 집에 사는 남자’에서 제가 연기한 인물은 앞선 예시가 없는 캐릭터였어요. 예시가 될 만한 기존 캐릭터가 없어 새롭게 표현할 수 있었죠. 앞으로도 이런 작품을 만나면 좋을 것 같아요.”
[배우 김영광.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