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인터뷰③] '우사남' 김영광 "열애설 無? 진짜 없었던 것"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김영광은 데뷔 후 한 번도 열애설이 불거진 적 없는 배우다. 연기 활동을 시작한 건 지난 2008년, 모델로 데뷔한 건 지난 2006년이지만 핑크빛 소식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그럼에도 김영광은 ‘우리 집에 사는 남자’(이하 ‘우사남’) 종영 인터뷰에서 열애와 관련된 질문들을 꽤 받았다.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도 그랬지만 그가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영화 ‘원더풀 라이프’ 주연 배우들이 최근 연달아 열애 소식을 전했기 때문. 김영광은 ‘원더풀 라이프’에서 마동석, 이유영 등과 호흡을 맞췄다.

이유영의 열애 기사를 보고도 “아 그렇구나!”라고 생각했다는 김영광은 본인의 열애설이 단 한 차례도 없었던 것에 대해 “저는 조심성이 많은 성격”이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단 한 차례도 열애설이 불거지지 않은 것을 신기해하자 김영광은 “진짜 없었던 것”이라고 셀프 폭로해 웃음을 더했다.

“일단 지금은 여자 친구가 없어요. 연애를 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요. 주변에서 너무 연애를 하고 있으니까. (연애가 작품에 도움이 되지 않나?) 자극이 되긴 해요. 그런데 전 극 중 뒷부분에서 사랑을 하거나 주로 짝사랑을 하기 때문에 (연애 경험이 작품에 적용되는 게) 좋은 점도 있고 안 좋은 점도 있는 것 같아요.”

그렇지 않아도 여심을 사냥하고 다녔던 김영광은 최근 종영한 ‘우사남’으로 다시 한 번 안방극장 여심을 저격했다. 자신의 어떤 매력이 여성 시청자들에게 어필하는 것 같냐는 질문에 김영광은 “스스로 그런 부분을 생각하기에 부담스럽지 않을까”라며 쑥스러워했다. 이에 자신의 경쟁력에 대해 묻자 김영광은 ‘츤데레’ 같은 캐릭터를 연기했기 때문이라 답했다.

“‘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에’ 같은 경우 캐릭터가 대본에 츤데레 캐릭터로 쓰여 있었어요. 츤츤대지만, 한 번 잘 해줄 때마다 보게 되는. ‘우사남’도 초반에는 같은 맥락이었던 것 같아요. 그 이후가 조금 다르고.”

이번 작품으로 연기 호평을 받았던 김영광. ‘우사남’ 방송 초반에는 본방 중 달리는 댓글들만 봤다는 김영광은 일부러 댓글을 찾아보는 편은 아니라고 밝혔다.

“싫다는 댓글들을 대하는 게 어렵더라고요. ‘안 보고 즐겁게 촬영하자’ 그런 스타일이에요. ‘작품을 찍는 걸 좋아하지, 인터넷을 보며 댓글을 확인하는 걸 좋아하는 건 아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집중력을 나눠 써야 할 필요가 없더라고요. 악플을 보게 되면 상처를 받아요. 꼭 봐야지만 이 인생을 즐겁게 사는 건 아닌 것 같아요. 또 갑자기 초인이 된 것처럼 연기를 잘 하게 되는 것도 아니고.”

연기력 호평 속에 ‘우사남’을 끝낸 김영광은 차기작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우선 예정돼 있는 것은 ‘우사남’ 촬영 초반 크랭크업 된 영화 ‘원더풀 라이프’의 개봉이다.

“‘원더풀 라이프’가 3~4월쯤 개봉될 것 같아요. 그 때쯤 드라마를 한 편 더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른 대외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이 있으면 하고 싶고요. 대본을 충분히 보고 들어갈 수 있는 작품을 그 때쯤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에요. (또 로코?) 로코 말고, 조금은 달랐으면 좋겠어요. 작품 속에서 짝사랑 좀 그만했으면 좋겠고요. (웃음)”

[배우 김영광.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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