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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최근 음주운전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징계를 받아도 피츠버그 3루 포지션에는 크게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담당기자 애덤 베리가 피츠버그 팬들의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일문일답 형식의 기사를 게재했다. 토니라는 한 팬은 강정호의 징계 가능성과 관련해 내년 시즌 피츠버그 3루수의 주인을 궁금해 했다.
강정호는 지난 2일 새벽 서울 삼성동 인근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났다. 당시 혈중알콜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0.084%. 강정호는 지인과 술을 마신 뒤 본인의 차량을 직접 운전해 투숙하고 있던 호텔로 이동하던 중 사고를 냈다.
토니는 “피츠버그가 3루 포지션 보강을 위해 토드 프레이저를 영입할 가능성은 없는가. 평균 25홈런 이상을 칠 수 있고 내야 코너를 모두 맡을 수 있는 선수다. 특히 강정호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베리 기자는 “흥미로운 문제라고 본다”면서 “영입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최근 한국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강정호가 어떤 징계를 받을지 아직 불분명하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강정호가 만일 출정 정지를 당해도 데이비드 프리즈, 존 제이소, 제이슨 로저스 등이 3루를 맡으면 된다. 유틸리티 자원인 애덤 프레이저와 알렌 핸슨도 있다”라며 “징계를 받지 않는다면 강정호가 주전 3루수, 조쉬 벨이 주전 1루수를 맡게 될 것이다”라고 대수롭지 않게 반응했다. 강정호의 징계 여부와 상관없이 3루수 포지션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로 해석된다.
한편 피츠버그 구단과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아직까지 강정호 징계와 관련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올해 성추문, 음주운전 등 사생활 문제로 인해 물의를 일으킨 강정호지만 결국 최종 징계 수위에 따라 내년 시즌의 출장 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강정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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