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어.”
전 UFC 여성 밴텀급 챔피언 홀리 홈(35, 미국)이 숙적 론다 로우지(39, 미국)와의 재대결 가능성을 일축했다.
홈은 지난해 11월에 열린 UFC 193 무대에서 로우지를 꺾고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당시까지만 해도 무패의 파이터였던 로우지를 2라운드 TKO로 꺾어 UFC 최고의 ‘업셋’ 경기를 만들었다. 이날 패배의 충격으로 로우지는 종합격투기 잠정 은퇴까지 선언했다.
그러나 홈은 챔피언 자리를 오래 지키지 못했다. 올해 3월에 열린 1차 방어전에서 미샤 테이트(30, 미국)에게 서브미션 패배를 당하며 곧바로 타이틀을 반납했다.
홈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타이틀전 기회를 잡았다. UFC가 여성 페더급을 신설, 초대 챔피언 결정전 맞상대로 홈과 저메인 데란다메(32, 네덜란드)를 붙인 것이다. 홈이 만약 데란다메를 꺾고 챔피언에 오르며 UFC 여성부 사상 최초로 두 체급 이상을 제패한 파이터가 된다.
홈의 타이틀전이 확정되자 격투기팬들의 이목은 로우지와 홈의 재대결로 몰렸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CBS스포츠는 “로우지가 밴텀급 복귀전서 챔피언에 오르고 홈이 초대 페더급 타이틀을 차지한다면 둘의 재대결 가능성은 충분해진다”고 말했다. 더불어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도 “팬들이 둘의 대결을 다시 보고 싶어 할 것”이라며 맞장구 쳤다.
정작 당사자인 홈은 즉각적인 답을 피했다. 최근 인터뷰서 그는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로우지와 재대결을 원하는지 물어본다. 그러나 우선과제는 타이틀전이다. 로우지는 밴텀급 타이틀전, 나는 페더급 타이틀전이 예정돼 있다. 아직 3개월의 시간이 있다. 그 안에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말해 열린 대답을 했다.
[홀리 홈. 사진 = AFPBBNEWS]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