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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엄정화가 가수로 돌아온다. 그야말로 '핫'한 컴백이다. 가수와 배우로서 동시에 성장해 온 엄정화는 대체불가능한 디바이자 여배우로 군림하고 있다.
엄정화는 1993년 출연했던 영화 '바람 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 한다'의 OST까지 직접 불렀다. 해당 작품 속 팜므파탈 역할의 이미지를 그대로 차용해 '눈동자' 콘셉트로 썼다. 이 곡은 고 신해철이 작사, 작곡했다.
'하늘만 허락한 사랑'(1995)로 상승가도를 탄 엄정화는 가수 주영훈이 만든 '배반의 장미'로 정점을 찍었다. 엄정화는 뛰어난 역량의 퍼포먼스로 정상을 향해 달렸다. 이후 엄정화는 신인이었던 듀오 지누션의 '말해줘'에 피처링, 큰 히트를 이끌었다. 주영훈의 '포이즌'(1998), 박진영과 합작한 '초대' 등 연이어 히트를 일구어 내며 섹시 디바로서 자리매김 했다. 탄탄대로가 이어졌다. '몰라'(1999)에 이어 '페스티벌'(1999)까지 성공한 엄정화는 다양한 콘셉트를 시도하며 도전과 변신을 놓지 않았다.
이후 정규 6집 '익스케이프'(Escape), 7집 타이틀곡 '다가라'(2001), 8집 '셀프 콘트롤'(Self Control, 2004), 9집 '프레스티지'(Prestig) 등에 이어 다시 한번 전성기를 맞이하는데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과 손잡고 만든 미니앨범 '디스코'(D.I.S.C.O, 2008)가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룹 빅뱅 탑의 피처링으로 탄력도 받았다.
'디스코' 이후 약 8년 만에 엄정화는 새 음악을 들고 대중을 찾는다. 오는 27일 0시 공개되는 새 정규 앨범 'The Cloud Dream of the Nine(이하 구운몽)'은 뮤지션 윤상, 딘 프로듀서 신혁 등과 함께 작업했다. 특히, 이효리, 샤이니 종현이 피처링에 참여하는 등 개성 넘치는 후배 뮤지션들과 시너지도 노렸다. 망사 안대에 가죽 톱을 입은 티저는 또 한번 엄정화의 변신을 기대케 하는 대목이다.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핫'한 디바로 군림해온 엄정화는 철저한 자기 관리와 파격적이고 실험적인 콘셉트로 가요계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사진 =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제공, 엄정화 앨범 재킷 커버]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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