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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양)희종이 형이 돌아오면 더 좋은 팀이 될 것 같다"
이정현(안양 KGC인삼공사)은 20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24점 8어시스트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KGC는 이정현과 데이비드 사이먼의 활약 속 전자랜드를 101-93으로 꺾고 6연승을 질주했다. 선두 자리도 수성.
올시즌 사이먼과 함께 KGC 공격을 이끌고 있는 이정현의 활약은 이날도 이어졌다. 2쿼터까지 이미 14점을 넣었다. 후반에도 활약은 계속됐다. 상대가 추격을 해올 때마다 찬물을 끼얹는 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어시스트 8개, 리바운드 6개 등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경기 후 이정현은 올시즌 활약 요인에 대해 "컨디션도 좋고 나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사이먼, (오)세근이 등이 다 잘하다보니 내게 찬스가 더 많이 오는 것 같다. 이로 인해 더 집중력있게 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자평했다.
KGC의 연승에는 이정현의 활약도 있지만 사이먼, 오세근 등 두 빅맨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이정현은 "상대팀이 까다로울 것 같다"며 "외곽도 막고 골밑도 막아야 한다. 또 사이먼의 경우 중거리슛도 좋고 (오)세근이도 영리하게 플레이한다"며 "다 막으려고 하다보니 나한테 찬스가 많이 나는 것 같다. 조화가 잘 이뤄져
서 시너지가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KGC의 6연승이 더욱 의미있는 점은 수비는 물론이고 경기장 밖에서도 팀의 중심인 양희종이 빠져 있는 상황에서 이뤄냈다는 점이다. 그는 '양희종이 없는 상황에서 후배들에게 어떤 말을 해주는가'라는 물음에 "(양희종이)경기는 못 뛰지만 같이 생활하기 때문에 주장으로 잘 이끌어 준다"고 말한 뒤 "(양)희종이 형에게 보고 배웠기 때문에 희종이 형이 했던 것처럼 똑같이 하려고 노력한다. 팀원들이 잘 따라주고 사이먼이 워낙 중심을 잘 잡아준다"고 말했다.
이어 "(양)희종이형이 돌아오면 더 좋은 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8개팀에게 1차례 이상 승리한 KGC이지만 삼성에게는 두 차례 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다음 대결이 다름 아닌 삼성전이다. 그는 "2라운드 때도 좋은 경기를 했는데 리바운드에서 밀렸다. 거의 두 배 차이 났다"면서 "이 부분만 줄인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또 수비부터 터프하게 해나간다면 좋은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KGC 이정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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